[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ROX 타이거즈가 '트릭' 김강윤의 운영에 완벽히 당하며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ROX는 26일(현지시각)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시즌 11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서 G2에 2세트 패배를 당했다.
2세트 시작은 G2가 좋았다. G2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렝가의 미드 갱킹으로 제이스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탑과 미드 교전에서도 승리한 G2는 초반 주도권을 잡고 ROX를 흔들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ROX가 교전을 걸었지만 G2의 반격에 레넥톤과 엘리스만 잡혔다.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한 G2는 제이스를 다시 잡고 압박을 이어갔다. 불리한 ROX는 레넥톤의 '순간이동'까지 사용하며 G2의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해 초반 손해를 만회했다.
그러나 '트릭' 김강윤의 렝가가 정글을 장악하면서 ROX는 공세로 전환하지 못했다. G2는 바텀을 지키던 레넥톤을 끊고 ROX의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5천 이상 벌렸다.
더 밀릴 수 없었던 ROX가 한타를 열었지만 G2의 반격에 직스를 제외한 전원이 잡히며 대패했다. G2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해 스노우볼을 계속 굴렸다.
G2가 잠시 방심한 사이 ROX가 두 번의 전투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G2의 반격에 마지막 희망이었던 직스마저 잡히면서 기세가 꺾였다. G2는 ROX의 미드와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하고 바론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ROX가 자이라와 마오카이를 잡긴 했지만 경기에 영향은 없었다. ROX의 탑 2차 포탑을 파괴한 G2는 두 번째 대지의 드래곤도 가져갔다. '퍽즈'의 아리는 8킬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장을 지배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G2는 ROX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했다. ROX가 분전해 렝가를 제외한 G2 전원을 잡았지만 두 번째 바론 역시 G2가 가져갔다. 정비를 마친 G2는 ROX를 밀어내고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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