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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정·보수후보 단일화…대선후보 경쟁 본격화


안희정 대연정에 이재명 "사과하라", 남경필 "보수 단일화 안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대선 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선주자 순위 2위로 치솟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제안한 대연정을 두고 야권 뿐 아니라 여권 인사들도 논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안 지사가 "국가 운영에 있어 노무현 정부 때 못 다 이룬 대연정을 실현할 것"이라며 "원내 다수파를 형성해 그 다수파와 함께 대연정을 꾸리겠다"고 했지만,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연정의 문을 닫지 않자 논란이 터져나왔다.

특히 안 지사와 2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연정은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며 "안 지사는 대연정 제안을 철회하고 다음 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 앞에 나와 국민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에서는 대체적으로 대연정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문재인 전 대표부터 "새누리당 또는 바른정당과의 대연정에는 찬성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역시 기자들에게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박근혜 정권 실패의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된다"고 반대했고,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도 "국정농단 세력으로서 개혁의 대상인 새누리당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안희정 지사는 "누가 대통령이 되던 의회와 협치해야 하는 상황으로 대상이 어떤 당이 될 지는 우리당 대표들이 의회의 안정적 과반을 점하는 과정에서 논의해야 할 주제"라며 "이 문제 하나 가지고 30년 민주화 운동 소신과 원칙의 정치인, 안희정을 폄하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최근 안희정 지사의 상승세에 따른 견제로 야권의 대선 경선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대결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권에서도 갈등이 일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제안한 보수 후보 단일화론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남 지사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시점에서 보후후보 단일화 특히 새누리당을 포함한 보수후보단일화에 반대한다"며 "원칙없는 단일화는 존립 근거를 상실하게 한다"고 맹공을 펼쳤다.

남 지사는 "새누리당을 포함한 보수후보 단일화는 원칙이 없고 선거 전략 면에서도 너무나 한계가 뚜렷하다"며 "이는 후보 간 정책 문제가 아니라 당의 방향과 관련된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당 전체가 입장 정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에게도 입장을 물었지만 유 의원은 "생각의 변화가 없으면 말씀드리지 않는다"고 거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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