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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큰 배꼽…이자가 원금 넘는 연체채권 1.5조원


민병두 의원 "이자총액이 원금을 초과 못하도록 법 개정 추진"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이자총액이 원금을 초과하는 연체채권 규모가 1조5천5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금융업권별 연체채권 및 연체이자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연체채권 중 이자총액이 원금을 상회하는 연체채권이 총 1조 5천506억원에 이르렀다(2016년 11월말 기준).

이자총액이 원금을 초과한 연체채권 1조 5천506억원을 세부적으로 보면, 이 가운데 원금은 6천503억원이지만 원금에 따라붙은 이자의 총액이 9천3억원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권에서 이자총액이 원금을 초과하는 연체채권이 1조 2천575억원으로 81%를 차지했다.

저축은행권의 이자총액이 원금을 초과한 연체채권 역시 원금이 5천294억원, 이자총액이 7천281억원이었다.

민병두 의원은 "원금보다 이자총액이 큰 것은 고금리에 기초한 것이고, 금융소비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자제한법, 대부업법 등의 개정을 통해 이자총액이 원금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법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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