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지경부, SSM 보고서 대상 선정에 문제"

정부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영향 조사 보고서와 관련 설문대상 지역 선정에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태환(한나라)의원은 지식경제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정부 보고서의 근거가 됐던 SSM 미출점지역 소비자 설문조사자 200명 가운데 60%인 119명이 SSM 일시정지 권고지역 주민"이라고 지적했다.

설문에 참여한 지역 중 일부는 SSM 출점을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이번 조사 대상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김태환 의원은 "지경부가 미출점 상권을 지정하면서 SSM 입점이 예고된 지역을 집중적으로 선정한 것은 조사 의도를 의심케하는 문제"라며 지경위 차원의 재조사를 촉구했다.

정부는 SSM 정책 결정을 위해 최근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고, 조사결과 SSM이 우려했던 동네슈퍼 보다 대형마트 등에 더 영향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