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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영업익 2천90억원 '흑전' 성공


"미세공정전환에 속도, DDR3 제품 확대가 주효"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8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모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미세공정 비중을 늘리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 www.hynix.co.kr)는 23일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2조1천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천90억원으로 8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했다.

◆2천110억원 적자에서 2천90억원 흑자로

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조6천760억원을 기록해 3분기 무려 26%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하이닉스는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 환경이 회복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과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이런 배경 속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3분기 동안 D램 평균판가(ASP)는 지난 분기 대비 약 26% 상승했다. 출하량은 약 12% 증가했다. 낸드플래시의 ASP는 약 4% 상승했다. 출하량은 약 5%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상승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한 사업 전략에 힘입어 지난 2분기 2천110억원의 적자에서 2천90억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2분기 -13%였지만 3분기 10%를 기록했다. 약 22%p가 개선됐다.

3분기 순이익은 2천460억원으로 전분기 58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미세공정전환, DDR3 등 고부가가치 제품 주력 주효"

하이닉스는 3분기 중 미세공정전환을 가속화하고 DDR3 등 기술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확대한 것이 수익성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D램의 경우 54나노 D램 생산비중이 3분기 말 기준 약 45%까지 증가했으며 연말에는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연말께는 44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해 후발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리고 나선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DDR3 제품의 경우 3분기 말 기준 전체 D램 생산비중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연말까지 4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3분기에 D램 매출의 60%까지 비중이 확대된 모바일, 그래픽, 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추가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공정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2분기 말 13%였던 41나노 제품 비중이 3분기 말에는 60%로 대폭 증가했다. 하이닉스는 32나노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양산에 돌입해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하이닉스의 본사기준 2009년 3분기 매출은 전분기 1조6천4십억 원 대비 약 28% 증가한 2조53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천6백5십억 원으로 전분기 2천210억 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4% 대비 22%p 증가한 8%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천450억 원으로 전분기 510억 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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