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1분기 수익 20% 하락

세계 1위 스토리지 업체 EMC의 지난 1분기 수익이 20%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MC는 지난 1분기에 2억530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수익2억5천780만 달러보다 20% 가량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9.2% 하락한 31억 5천만 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의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였던 32억6천만달러에 못미쳤다.

기업 고객들이 경기침체로 스토리지 구입 비용을 줄였기 때문에 실적이 저조하다는 게 EMC의 설명이다. EMC의 스토리지 매출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EMC는 실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비용절감책으로 5% 임금삭감과 7%의 인력 감원을 지난 1월 실시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베일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는 기업들이 스토리지 구입을 미룰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MC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이유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치 않았다.

강현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