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7대 대선, 동영상 인기는 '허경영' 1등


프리챌(www.freechal.com)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9일까지 사이트에 등록된 17대 대선 관련 동영상의 후보별 총 재생수를 집계한 결과, 기호 8번 허경영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허 후보는 재생 횟수 33만6천952건으로 32만9천606건을 기록한 이명박 당선자를 눌렀다. 이어 3, 4위는 이회창, 정동영 후보가 차지했다.

놀라운 것은 2위를 차지한 이명박 당선자의 영상이 2천800개임에 비해 허경영 후보는 모든 후보자 중 가장 적은 단 36개의 동영상 만으로 1위를 기록했다는 점.

◇ 프리챌 게시 대선 관련 동영상 재생수 집계 결과
후보자동영상 개수총 재생수
1위 허경영36 336,952
2위 이명박2,800 329,606
3위 이회창65590,092
4위 정동영167985,502
5위 권영길15915,390
6위 문국현5318,790
7위 이인제1143,912

허 후보는 '허경영, 난 하늘이 내린 사람이다'라는 영상에서 "IQ 430의 나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특별 기용했다. IQ 100짜리가 하는 정치는 내게 어린애들 장난 같다"라는 '폭탄 발언'을 하며 이른바 '허경영 어록'을 탄생시켰다.

또 다른 인기 동영상은 '허경영, 이명박! 한판 붙자'로, 허 후보는 여기서 권투 글러브를 끼고 이 당선자에게 "링에서 한판 붙자"며 도전장을 내민다.

프리챌 손창욱 대표는 "선관위 규제로 대선 동영상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도는 예상보다 낮았음에도 허 후보는 허황한 듯한 공약들과 독특한 멘트 등이 담긴 동영상으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며 "현실에선 유권자들이 이 당선자에게 많은 표를 던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이상정치를 꿈꾸는 허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허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9만6천756표(0.40%)를 얻어 7위를 차지했다. 이는 허 후보가 3만9천55표를 얻었던 지난 1997년 15대 대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17대 대선, 동영상 인기는 '허경영' 1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