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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5년동안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임할 것"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19일 오후 9시 50분 경 당사로 와서 "변함없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데 감사한다"며 "저는 국민들의 위대한 힘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는 "매우 겸손한 자세로,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분열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명박 후보는 정동영 후보, 이회창 후보, 문국현 후보, 이인제 후보, 권영길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위로의 말도 전했다.

이 후보는 "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주신 여러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국민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명박 후보는 대국민담화 발표에 앞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2층 상황실에 들러 강재섭 대표와 포옹하고, 안상수 원내대표와 악수했다.

최병렬 고문,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정몽준 의원, 박희태 고문, 정종복 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함께했으며, 이 후보가 상황실에 들어서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명박 후보의 대국민담화 발표이후 나경원 대변인 선창으로 "이명박 파이팅, 한나라당 파이팅"을 외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명박 후보가 다시 상황실 중앙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고 당직자 및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제가 CEO를 오래 해서 마음으로는 고맙게 생각해도 표현을 잘 못한다. 눈이 크면 눈동자를 보고 이해한다고 하지만 눈이 작아 눈을 봐도 이해를 잘못 한다(웃음)"면서 "10년간 잃었던 정권을 찾았다는 것은 한나라당이 지난 10년간 변하겠다는 몸부림을 국민들께서 이해한 것"이라 평가했다.

이명박 후보는 특히 박 전 대표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막판 박근혜 전 대표께서 전국을 다니며 유세를 해준 것도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국민이 원하는 성장과 변화, 균형감각 등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많은 분들과의 협력으로 무엇이 우선 순위인지 무엇이 중요한 지 잘 가려서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 개인의 명예는 생각 안 한다. 선거에서 사심없이 해 준 여러분이 국정 5년간 건강한 비판과 협력자 입장에서 함께 해준다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김종필 총재가 유세를 해주고 정몽준 의원도 들어와서 열정적으로 유세를 해줬다"면서 "욕은 먹었지만 할머니 광고 잘했다고 하더라. 한나라당이 광고를 잘했다는 소리도 듣고, 수도권에서 지지를 많이 받은 것은 한나라당이 변한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후 4층 기자실에 들러 "이명박을 따라 다니면 배고팠다는 게 정말이냐. 휴게소에서 제가 빵과 커피도 사줬는데"라고 말해 한 때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어 "아직 50%도 개표가 안돼 이른 감이 있지만 유력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해서 이렇게 됐다"면서 "전폭적인 지지는 개인이나 한나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5년동안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면서 "경선시기 그 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함께 해주신 언론인들께 감사한다. 계속 깊은 관심와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명박 후보는 10시 30분경 당사를 떠나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청계광장으로 향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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