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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만난 鄭 vs 李,'뒤집기와 굳히기' 한판


두 후보, 강원도 찾아 지지 호소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2일 차례로 강원도를 찾아 '막판 뒤집기'와 '굳히기' 한판을 벌였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원주에서 열린 유세를 통해 "공동정부를 제안한다"며 "문국현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정책과 비전에서 방향이 같은 것은 과감하게 수렴할 것"이라고 대연정을 주문했다.

정 후보는 대세에 밀리고 있음을 염두에 둔 듯 원주시민들에게 "선거가 정확히 7일 남았다. 남은 7일 동안 사즉생(죽을 각오를 하면 산다)의 각오로 승리를 위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두 손을 높이 들었다.

창조한국당과 민주당이 단일화 논의에 합류하고 후보 단일화를 이뤄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아내자는 주문이었다. 정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최종적으로 범여권이 통합해 '막판 뒤집기'에 나서야 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같은 날 강원도 춘천과 원주를 방문했다. 이명박 후보는 춘천유세에서 "현 정부 사람들은 일할 줄 모르고 책임질 줄도 모른다"고 직격탄을 날리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하는데 잘하려면 지난 5년간 잘 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은 과거에는 속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절대로 속지 않는다. 우리 국민들을 믿는다. 이런 일을 바로잡고, 국토를 균형 있게 개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께서 저에게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 후보는 원주 연세대 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복합산업단지로써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답게 자신감 있는 어조로 '대세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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