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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도 단일화?…폭력사태로 비화


한나라 상임고문단 昌사퇴 촉구

이회창 후보 사퇴를 통한 범보수 후보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선거법상 내일(12일)까지만 대선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부재자 투표도 시작되는 만큼, 후보 단일화에 시간이 얼마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상임고문단은 12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회창 씨는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분노하고 상처받을 동지들의 용서를 구하고 어떤 경우에도 정권교체의 국민적 열망을 좌절시키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선거운동이 시작되니 이 후보에 극언을 서슴치 않으며, 집권세력의 대변인 같은 언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BBK수사결과와 관계없이 '대선완주'와 신당 창당까지 시사하면서 BBK에 관한 포퓰리즘적 여론재판을 부추기는 데 서글픔마저 느낀다"며 "'불안한 후보론'은 설득력을 잃은 만큼, 이회창 씨는 국민 여망을 받들어 즉시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화국민회의, 이북도민회 자유시민연대 등 718개 단체들도 지난 10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우파 세력의 분열은 이명박, 이회창 두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며 "선거에서 1% 패배확률은 언제든지 100% 패배확률로 가정해야 하는 만큼, 40%와 20%대의 지지율이 60%로 합산돼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일자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은 후보가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우회적으로 이회창 후보 사퇴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수진영의 단일화 열망은 폭력사태로 비화되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회창 캠프측 류근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선중 이명박 후보 선대위 부위원장이었던 박종웅 전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대21'의 회원들이 어제 폭도로 돌변, 이회창 후보 지지단체인 '대한민국 어버이 연합' 회원들에게 무차별 집단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이 때문에 한 할머니는 갈비뼈 2개가 부러지고, 다른 한 분은 앞니 2개가 부러졌으며 또 다른 한 분은 얼굴을 심하게 맞아 앞니 전체가 흔들리는 큰 부상을 당했다.

류근찬 대변인은 "민주연대21은 연일 단암빌딩으로 몰려와 '이회창 사퇴'를 촉구해온 이명박 후보의 위장조직"이라며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방해하기 위해 기획한 정치폭력이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파악과 함께 폭도들과 이를 사주한 박종웅 전 의원 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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