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린벨트연합회 회장단을 만나 "그린벨트는 군사독재 시절 만들어진 모순된 제도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그린벨트와 관련한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와 관련 ▲그린벨트 문제로 전과자가 된 사람들의 기록 회복 ▲이행강제금 모순 해결 ▲각종 세제의 불합리한 부분 개선 등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정치는 약자의 아우성과 비명을 잘 헤아려 듣고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라며 "그린벨트개선특위를 통해서 납득할 만한 수준의 정책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린벨트연합회 측은 이날 정 후보에게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사유재산을 보장해 달라"면서 "그린벨트로 묶어 놨으면 정당한 보상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공공개발 명목으로 그린벨트를 훼손하고, 천문학적인 차익을 얻고 있다"며 "그린벨트 내 용도변경 주민에 대해 단속 위주의 정책을 펴지 말고 현실적인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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