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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표 101명, 權 후보 지지 선언


權 후보 '무상교육' 공약 등에 지지

총학생회장, 단과대 학생회장, 과반학생회장 등 신임 대학생대표자 102명이 11일 여의도 권영길 선본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영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동참한 대표자는 전국적으로 총학생회장단 13개교 22명, 단과대 학생회장단 20개교 66명, 과반학생회장단 8개교 14명 등 모두 102명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광운대 강민욱 총학생회장, 성공회대 유민 총학생회장, 전남대 김현웅 총학생회장, 조선대 최주형 총학생회장, 서울대 임대환 사회대 학생회장, 서울대 나인식 법대 학생회장, 서울대 서양사학과 학생회장, 경희대 유진희 언론정보학부 학생회장 등 모두 20여 명의 학생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전남대 김현웅 총학생회장은 "평화통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뽑아야 하는데 최근 진전되는 통일무드를 이어갈 후보는 권 후보 밖에 없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한국 외국어대학교 동양어과 이재권 학생회장은 "노무현 정권은 이라크 파병과 한미FTA, 비정규직 등으로 국민들을 배신했는데 차기 대통령은 이런 인물이 뽑혀선 안된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유진희 학생회장은 "등록금 천만원 시대가 왔고 아르바이트만으로는 등록금을 벌 수가 없다"며 권후보의 무상교육 공약을 지지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민주노동당 홍성구 학생위원장은 지난 42개 대학 총학생회장의 이명박 지지 선언은 '위장' 지지선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 이유는 "학생회로 활동한 1년 동안 내내 탈정치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행동은 일관성이 없다"며 "그들이 이유로 내세웠던 청년실업 해소와 등록금 인하 등은 이명박 후보의 공약이 아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 홍 위원장은 "대학생들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국 대학을 방문, 선거운동를 벌일 예정"이라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동당 박인숙 최고위원은 답사를 통해 "이명박 후보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성공만 하면 되는 바람직하지 않은 성공 모델을 보여줬다"며, "권 후보를 지지하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임대환 사회대 학생회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지지 선언은 학교 또는 학과를 대표한 것인지.

"학생회 전체의 합의를 거친 후 나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생회장 선거활동시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는 정치노선을 분명히 했고 당선됐다. 모든 구성원들을 대변할 수는 없었지만 이번 지지선언은 개인으로서가 아닌 학생회장이라는 신분으로 밝히는 것이다."

- 권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정책을 보고 지지를 결정하게 됐다. 등록금 인하, 청년실업 해소 등 대학생들에게 절실한 문제에 있어 실질적인 공약을 내세운 후보는 권 후보가 유일하다."

-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대학생들 사이에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체감적으로도 그렇게 느끼는지. 그리고 많은 대학생들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선 많은 학생들이 각 정당과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는 무지하고 인물 중심으로 후보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제 성장에 집중된 관심과 현 개혁세력에 대한 불만이 이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본다"

-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높은데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어느 정도 근거는 있다고 생각한다."

- 42개 대학 총학생회장의 한나라당 지지선언이 위장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당시 선언에 참여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대부분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당선된 사람들이다. 1년 내내 정치적인 얘기가 없다가 갑자기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서명했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 학생회장은 이명박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다는 얘기도 있다. 그리고 학생회장 중 전임 총학생회장이 현임인 것 처럼 속인 경우도 있었다. 언론에서 보도된 것 처럼 명의를 무단 도용당한 총학생회장도 있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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