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시장에서도 적극 호응을 받았다." "이번 대선은 두자릿수 득표가 가능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노회찬 선대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일한 진보 정책 정당으로서 민주노동당의 역할론을 강조해 두자릿수 득표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우선 이번 선거에 대해 국가 정책이 실종된 가장 불행한 선거라고 논평했다. 그 배경으로 노 위원장은 당선이 유력한 후보의 범죄 연관성과 도덕성 등이 선거 막판까지 이슈화되면서 정책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유사한 정책을 가진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앞으로 ▲비정규직 없는 나라 ▲삼성공화국 해체 ▲한미 FTA 저지 ▲교육비·보육비·의료비·주거비·노후비 걱정 없는 나라 등의 정책을 내세워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세력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노당은 핵심 계층인 850만 비정규직 계층에게 희망을 주고 한미FTA를 저지해 농민과 농촌을 살리는 등 구체적 현안을 부각시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전체 유권자 중 15%를 차지하는 '찍을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 민노당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노 위원장은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예전 선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조직활동이 승패를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노 위원장은 분석했다. 노 위원장은 민주노총, 전농 등과 연대를 통해 100만 지지자 명단을 작성하고 진보나무 키우기 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등 조직력 강화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올해(선거운동)는 1997년과 2002년 대선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의 뿌리가 조금씩 내려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이미 확인하고 있고 그 결실로 내년 총선에서 새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 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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