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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보수연합 무산된 게 안타깝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3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단일화를 전격 선언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날 "보수연합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 한나라당은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해 언제든지 보수 세력이 모두 뜻을 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어제(2일) 심대평 후보에게 밤늦게 전화해 "이방호 사무총장의 발언의 진위는 그런 게 아니다. 국민중심당의 지지율이 얼마 되지 않는다든지, 국민중심당에 대해서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는지 이런 것은 후보의 생각이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안타까움과 달리 한나라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회창 후보와 심대평 후보간 단일화는 이 나라 정치를 망국적 지역주의로 돌리려는 구태이자, 이번 대선은 포기하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회창 후보는 97년 대선 전에도 민주당 조순 후보와 신한국당을 통합해 한나당을 창당한 후 이 후보는 대권, 조순씨에게는 당권을 약속해 놓고 대선 패배 후 조순씨를 토사구팽한 전력이 있다"며 "심대평 후보는 결국 '제2의 조순'으로 끝날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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