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지난 30일 위성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가 한국언론학회와 함께 주최한 '2007 대선 미디어 정책 토론회'에서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MMS)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목된다.
지상파MMS는 방송환경이 지상파를 중심으로 하는 무료 서비스와 케이블TV, IPTV 등 다채널 유료방송서비스로 나눠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상파도 무료로 다채널을 제공하면 수용자 복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잘못하면 콘텐츠 활성화에는 도움이 안되고 적자에 시달리는 지상파DMB처럼 '미운오리'가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 참가해 "(유료 다채널 방송을 통한) 지상파 프로그램의 재전송률이 80~90% 차지하는 상황에서 지상파 무료 채널 확대가 수용자 복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콘텐츠 없이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잘못하면 지상파DMB의 사례처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 MMS 도입을 지상파 방송 구조개혁, 콘텐츠 생태계 복원 등 다차원의 관점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에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정청래 의원은 "지상파방송은 정부 소유의 전파를 이용하지만 기술발전으로 이제는 1개 지상파는 1개방송만 하라는 게 의미 없어졌다"면서 MMS 도입에 찬성했다.
민주노동당 이상현 미디어 홍보본부장은 "지상파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광고에 의존한 시청률 경쟁에 몰입하는 등 문제가 있다"면서도 "지상파방송사의 공공성 확보, 즉 독립채널 도입 등 조건을 전제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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