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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大 총학생회장,'이명박' 지지선언…네티즌 '충격'


이념보다는 '경제'에 대한 관심 높아

경남대, 고려대(서창), 부산외대, 제주대 등 42개 대학의 현역 총학생회장들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학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역 총학생회장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생들의 고민이 '이념'이나 '가치'보다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경제'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소식은 미디어다음에서 네티즌이 뽑은 '이 뉴스에 화났다'에 1위를 차지하고 오전 11시 현재 댓글이 3천개 이상 붙는 등 논란도 크다.

42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28일 오전 10시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이명박후보 지지선언식을 갖고 "꿈으로 가득 채워야 할 청춘을 취업걱정으로 소진하고 깊은 사색과 다양한 경험으로 채워야 할 시간을 토익공부와 이력서 쓰는 연습에 뺏기고 있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문제'부터 해결해야 하고 이명박 후보만이 경제를 살려낼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생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투표율을 높여 젊은 청년측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세를 굳건히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 회장단들은 지지선언이후 경제를 살려달라는 의미가 담긴 오뚜기를 원희룡 청년총괄본부장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청년본부 이기재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번 경선때에도 58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지지선언을 했지만 당시에는 현역이 10여명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현재 각 대학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장들이 참여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발 분위기에 대해서는 "시끄러운 것은 대통합민주신당 등 다른 의견을 가진 쪽 때문일 수 있다"면서도 "학교 내부의 반발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현역 총학생회장들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는 것과 대학생들이 이명박 후보의 경제살리기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지선언은 원희룡 의원이 각 대학을 돌면서 강연을 하다 만난 총학생회장들이 중심이 돼 이뤄졌다.

또한 한나라당 선대위 청년본부는 법률, 연예, 엔지니어, 교육 등 각계 '청년 리더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지층을 젊은 층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대선은 선거권자 연령이 만 20세에서 만19세로 낮아져 6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젊은이들이 처음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돼 젊은층의 표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참여 총학생회장 명단

경남대 김영태, 고려대(서창)김중일 창원대 팽상빈, 홍익대(조치원)류주형, 부산외대 박재홍, 동국대(경주)이재동 남서울대 정경수, 창원전문대 김경수, 남부대 김현식, 창신대 유혜선, 폴리텍7대학(창원)최준원 인제대 손바다, 폴리텍섬유패션대학 정석재, 위덕대 김용식, 울산대 권순용, 폴리텍7대학(울산)박해용, 군장대 백장현 경일대 정승연, 경상대 최강식, 폴리텍5대학(광주)이령, 영동대 유준석, 나사렛대 임재헌 동양대 김도헌, 경동대 함 헌, 한국폴리텍4대학 배찬호, 청주대 금정훈, 충청대 김민섭, 서라벌대 김억수, 강릉 영동대 김오열, 폴리텍7대학(거창) 이승철, 동우대 김지용, 관동대 김영석, 폴리텍4대학(홍성) 여국동, 선문대 김민석, 강원도립대 박동문, 한림성신대 최승재, 가야대 김건년 세명대 최일준, 폴리텍6대학(대구)금영민, 우송대 한수연, 제주대 현능주(총 42명)[출처:한나라당]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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