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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정권교체가 목표이다"


기자회견 일문일답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7일 오후 2시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회창 전 총재가 "인생에 있어 가장 처절하고 비장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떠나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총재는 15분여 동안의 대선출마 선언문 낭독이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측근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계획이다.

"전장에 임하는 장수가 중간에 빠지겠다고 임하는 장수는 없다. 저도 도중에서 적당히 그만두겠다는 생각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 개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버려가면서까지 왜 나와야 하는 가를 말씀드리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탈당과 출마선언은 경선불복 아닌가. 평소 소신과 다른게 아닌가.

"이런 상황까지 올 것으로 미리 예상했던 게 아니다. 제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씀드렸고, 반드시 경선에 불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당에 있으면서 경선불복이 아니냐는 지적은 맞다.

정말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다시 훼손된 나라의 근간을 세우고, 확고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세우는 일이 국민 모두가 바라는 가장 무거운 최고의 대의라고 생각해서 나왔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가능한가.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후보가 주장하지 않거나 저와 다른 주장을 하는 정강과 정책, 국가 비전에 대해서는 제 나름의 소신을 말씀드리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겠다.

보수 분열이 아니라 왜 좌파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정권이 출현해야 하는 가에 대해 분명한 확신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나라당 이 후보와 물어뜯고 싸우는 게 아니고 나라가 잘되기 위한 선의의 경쟁관계로 가고자 한다.

우리의 최종목표는 정권교체이다. 정권교체를 위해 정말 이 길 밖에 없다. 상황이 제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와 지지율이 겹치는데 연대가능성은.

"박근혜 전 대표와 관계는 저를 지지하고 동조하면 큰 힘이 된다고 본다. 또한 그분의 입장을 이해한다. 한나라당에서 경선이후 승복하고 당의 화합을 깨서는 안되는 그 분 입장을 이해한다.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신념에 있어서는 박근혜 대표와 비슷하다. 박 대표와 어느날 만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2002년 대선 자금과 관련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잔금이 있다던데. 차떼기 등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어찌보나.

"대선자금 문제는 지난 검찰에서 조사가 다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당총재가 선거자금으로 자진출두한 것은 과거에 누구도 없었다. 저는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미 조사되고 이미 알만큼 알려진 사실이다"

- 며칠동안 지방에서 칩거했는데 누굴 만났나. 향후 대선 전략이 궁금하다.

"정말 고민스러운 시간을 집중적으로 가졌다. 조용히 외부접촉을 끊고 혼자 더 깊이 생각하고 고뇌하기 위해 호젓한 곳으로 갔다. 어딘 지 말 못하는 것은 이해해 달라.

제 거처를 아는 사람도 없고, 정치인들을 전혀 만난 일이 없다. 선대위는 지금 생각으로서는 보시다시피 아무런 조직도 없다. 과거 2002년, 97년과 달리 처음 정치에 들어왔던 때와 마찬가지로 홀홀단신, 혼자 몸으로 시작한다. 선대위는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아주 필요한 범위내에서 움직이겠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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