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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막판 혼전 속 이회창 오늘 기자회견


이회창 전 총재는 7일 오후 2시 남대문 단암빌딩 5층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보수진영이 막판 대 혼전을 겪고 있다.

출마를 공식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 전총재는 5일 중앙일보 조사에서 지지도 20.8%를 기록,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8.5% 앞서는 등 대선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이 전총재의 출마는 '보수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명박 후보는 7일 아침 이 전총재의 자택을 직접 찾아가는 등 막판까지 출마 자제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전 총재가 부재중이라 만나지 못했지만, 즉석 편지를 작성해 전했다.

한나라당이 공개한 편지내용은 다음과 같다.

"존경하는 이회창 총재님께, 이회창 총재님을 만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습니다만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총재님의 말씀을 듣고 싶고, 제가 전하고 싶은 말씀도 있습니다. 사전에 꼭 통화라도 하고 싶습니다.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반면 '4자 연대'를 제안하고 있는 국민중심당은 이 전 총재 출마에 대해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7일 오전 대전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시대공감'에 출연해서 '이 전 총재의 대권 도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논의보다는 그 분이 왜 그런 결심을 했는지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또 "현재는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지만 이후에는 신분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회창 전 총재가 국민중심당 대선후보로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대선을 불과 42일 앞둔 시점에서 이 전총재라는 돌발변수로 보수진영이 막판 대혼선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국민정치협의회 권오성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이 '화합과 도약의 국민연대' 이수성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범여권 진영의 균열도 여전하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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