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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정동영, "범여권 후보 통합위해 솔선수범"


범여권후보 단일화에 강한 집착

"서민경제냐, 재벌경제냐? 평화냐, 대결이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오는 17대 대통령 선거의 이슈를 '서민경제 對 재벌경제' '한반도 평화 對 대결' 구도로 해석했다. 정 후보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의 토론회에서 강한 자신감이 있는 어투로 토론회에 임했다.

또한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20여일안에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우선 최근 가장 큰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는 코미디'라고 잘라 말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한국정치의 상징적 부패 사건인 차떼기 사건의 중심에 서 있었던 사람이 이회창 전총재 아닌가"라고 말한 뒤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데 만약 이 전총재가 출마하게 되면 이번 대선은 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의 선명한 대결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지율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기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토론회를 지켜보던 네티즌들이 '너무 자신감이 없는 듯한 모습이다' '기운내서 힘차게 말했으면 좋겠다'는 훈수(?)를 두기도 했다.

정 후보는 지지율 정체 현상에 대해 "11월2일의 오늘 지지율이 12월19일의 지지율을 말해주지는 않는다"며 "앞으로 계속 높아질 것이다.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모드에 들어가면 지지율의 변화는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당내 통합과 단합을 강조하다 보니 외부적으로 역량이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명박 후보와 분명한 차이점과 대립구도를 만들면 지지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각종 검증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에 대해서 "동업자가 조만간 국내로 들어오는 만큼 실정법에 맞게 철저하게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특히 정 후보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강한 집착을 보였다. 정 후보는 "단일화가 아니라 통합이라고 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지지세력 전체는 묶는 것이기 때문에 통합이 맞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범여권 통합에 대해서 그는 "국민정부와 참여정부를 이어받기 위해서는 3기 민주정부가 이번에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범여권후보 통합에 대해 "저는 기존의 벽을 깨부수는 행동주의자였다"며 "20여일안에 통합이 이뤄지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한 이명박 후보와 경쟁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정 후보는 "아직 이명박 후보를 토론장에서 본 적이 없다"며 "이명박 후보와 맞장토론을 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평화에 대한 정 후보의 정책도 자신감에 넘쳤다. 정 후보는 '개성동영' '평화대통령'으로 불리우면서 한반도 평화정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한 패널의 질문에 "대통령이 되면 미·중·일·러시아 등 4강외교와 더불어 한반도에서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대전환기를 적극적으로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이 주도권을 가지는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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