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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선]문국현,"단일화는 야합이다!"...현 시점에서


문 후보, "인지도와 조직은 아쉽다!"

"(범여권 단일화와 관련해)가치관이 서로 다른데 단일화한다면 그것은 '야합'이다."

이른바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는 29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초청토론회에서 범여권 단일화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절대 NO!'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현 시점에서 만약 단일화가 된다면 그것은 국민의 뜻이 아니라 '야합'이라고도 했다. 문 후보는 토론회 내내 이번에 자신이 출마할 수 밖에 없는 필수론을 역설했다.

문 후보는 "기존 정치에 국민들이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특권층과 건설 부패 등으로 국민이 희망을 잃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자신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지 않으냐"고 지적한 뒤 "(이 후보는)'지는 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사상누각이라고도 했다.

참여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의 칼끝을 겨눴다. 한 패널의 "100점을 만점으로 한다고 생각하고 참여정부에 점수를 준다면?"이라는 질문에 상징적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나는 과거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다. 참여정부의 지지도를 보라! 노무현 대통령 지지도가 30% 가까기 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을 보면 국민들이 참여정부에 대한 생각이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참여정부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가) 재벌의 포로가 된 점"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정부에 대한 문 후보의 평가는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나름대로 참여정부와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그러나 문 후보는 조직과 인지도에 대해서는 안타까워 하는 듯 했다. 토론회가 있기 전 패널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면서 그는 "끝까지 TV나 주요매체에서 (나를) 소개하지 않겠다 싶었는데 오늘 토론회에 참석하게 돼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초에 공중파에 나오게 됐다며 '꼭 좀 봐달라' '문 후보가 공중파에 나온다고 많이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만큼 문 후보 스스로 인지도 제고에 대한 현실적 한계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직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창조한국당과 자신에게 부족한 2%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문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 부족한 것"이라고 답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존 정치 세력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 후보는 토론회 내내 자신감있는 태도로 일관했다. 단일화 부분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했고, 경쟁 후보에 대해서는 '내부 붕괴될 것' '사상누각' '무능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아가 문 후보는 대통령에 낙선되더라도 앞으로 정치활동을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안돼도 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한가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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