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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선]문국현 후보는 어떤 사람?


문국현은 1949년 1월 1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운수업체 3~4개를 운영했고, 어머니는 경제인 집안의 딸이었다. 어머니의 사촌 오빠가 임흥순 전 서울시장이었고, 외숙부인 임홍순 씨는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내 어려움 없는 어린시절을 보냈다.

돈암초등학교, 동성중학교,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나왔다. 대학 재학 시절에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다.

대학 시절에는 총학생회, 영미문학회 등에서 활동했다.

학군장교(ROTC)로 군복무를 마칠 때 취직문제가 불거졌는데, 전 재산을 사회에 기증하면서 돌아가신 유한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매료돼 유한에 입사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74년 유한킴벌리에 입사했다.

잘 알려진 대로 유한킴벌리에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20년 만인 1995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입지 전적인 인물이다.

회사 입사 때 대학원 진학을 조건에 두었던 터라 7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에는 '우리강산 프르게'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민둥산을 푸르고 울창하게 가꾸자는 이 운동은 초창기에 정부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초기에는 이 운동에 들어간 사업비를 손비로 인정받지 못해 법인세를 물기도 했다. 그러다가 10년 후인 94년부터 손비로 인정받았다.

이 운동은 98년 시민환경단체인 '생명의 숲'을 탄생시켰고 '평화의 숲' '동북아 산림포럼' '학교숲운동' '서울그린트러스트' 등의 단체의 탄생을 파생시켰다.

85년부터 95년까지 10년 남짓 회사로서는 위기를 맞았다. 주력 상품들의 경쟁력이 떨졌고, 노사갈등이 깊어졌다. 시장점유율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그런 가운데 잘 알려진 '4조2교대' 근무방식을 도입했다.

총 16일을 1주기로 하는 4조 2교대는 주간 4일 동안 근무한 후 3일은 쉬고 하루는 교육을 하며, 다시 4일 동안 야근 근무를 하고 그 다음 4일을 쉬게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연간 1인당 302시간을 회사가 부담하는 교육 시간으로 책정했다. 2003년 이후부터 300시간 이상 교육을 유지하고 있다.

직무교육과 교양교육을 6대4의 비율로 배분해 진행되며 업무와 관련한 전문적인 내용부터 영어회화, 전시회 관람 등의 자기 계발 교육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1인당 10건 이상의 현장 발명이 이뤄지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혁신적인 교육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졌다.

기저귀의 경우 95년 유한킴벌리가 45.1%, 피엔지가 35.0%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는데 2007년 4월 현재 유한킴벌리가 73.0%, 피엔지는 4.0%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결국 피엔지는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쉴 때 여행을 즐긴다. 최근 수년간 성당에는 제대로 나가지 못했지만 종교는 천주교이다.

술은 잘 하지 못하는데 소주 반 잔이나, 맥주 한 잔만 마시면 충분하다.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 좋아하는 음식은 산채 비빔밥과 두부로 주로 채식을 즐기는 편이다.

현재 가족으로는 부인 박수애 여사와 두 딸 지영, 지원 씨를 두고 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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