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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대선]이인제, "통합신당 의원 80~90%는 민주당에 동의"


이 후보, 정치분야 일문일답

- 올 대선에선 보수 개혁 이념 논쟁도 부각되고 있다.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 정치성향은 보수 일변도가 아니다. 최근 범여권에서는 진보개혁 노선을 택하는 등 중도좌파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인제 후보가 주장하는 중도개혁 노선이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와 싸워볼 만한 구도가 될 수 있겠는가.

"10년간 여론 지지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는 현 정부에 대한 반감에 대한 반사이익이며 거품이라고 확신한다. 이 후보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한 번도 두려워해 본 일이 없다. 결국 중도개혁노선 정권이 들어설 것이라 확신한다.

요새 어느 후보들은 '1:9'다 '2:8'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참여정부 들어서 분배 위주 정책을 펴다 보니까, 서민 중산층 경제가 붕괴됐다. 경제와 정신건강 모두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이다. 이명박 후보는 서민 중산층의 문제를 끌고 갈 수 있는 세력이 아니다. 한나라당이 10년간 변한 게 뭐 있나. 정경유착 한 가운데 있던 이가 후보 아닌가. 시대 정신을 구현하지 못하고 집권 못할 것이다.

개혁세력은 계속 좌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중도 노선이 중심이 돼야 한다. 우리당이 주장하는 중도는 좌우의 중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좌우 이데올로기는 산업사회의 낡은 구도이고 21세기에는 유용하지 못하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노동당 같은 좌파 정당이 노선을 수정했다. 우리는 낡은 좌우관계를 뛰어넘어 시대에 맞는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개혁을 해서 고통받는 서민을 보호하는 정책노선을 펼치겠다.

한편 정동영 후보가 낡은 좌익과 진보 평등으로 나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의 80~90%는 민주당의 온건보수에 동의하는 분들일 것이다. 국민의 힘이 민주당에 집중되며 거품과 허구인 한나라당을 누르고 집권할 것이다."

- 이명박 후보의 'BBK'뿐만 아니라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도 항간의 의혹이 많아지며 올 대선도 진흙탕 싸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후보께서 네거티브 전면금지를 공식 선언하고 다른 당 후보에게 제안하고 선거문화 혁명에 앞장설 의향은 없는가.

"저는 10년 전 대통령 나왔을 때부터 체질상 네거티브를 못한다. 그래서 대통령이 못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네거티브가 강하다고 한다. 정도의 차이고 할 일을 잘 하면서 하면 괜찮다고 본다.

국회가 국회 본연의 일을 충실히 처리하면서 그 밖의 검증 문제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접근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오히려 원인을 만드는 분들에게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 이명박 후보에 관한 것은 너무 전방위적이고 엄청나서 감당이 어렵다. 보도를 보면 근거 없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주변에 객관적 근거들이 있다.

그러면 본인이 털어 내야 한다. BBK 사건만 해도 주가 조작을 해서 돈이 해외로 나간 것은 객관적 사실 아닌가. 처음에 동업 한 것도 사실 아닌가. 이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사실이라면 주가조작을 해서 번 돈을 해외로 빼돌린 어마어마한 문제이다. 일반 스캔들하고는 다르다. 지금이라도 이명박 후보는가 김경준 씨를 모셔와 시원하게 국민들에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

-(시민패널 질의)여권 지지 국민들은 단일화에 대한 염원이 큰데 정치연합이나 선거연합의 형태로 후보단일화를 할 생각 있는가.

"통합신당 정치인들 대부분 민주당 개혁 노선 안에 있다. 그러나 개혁세력의 중심은 온건하고 창조적인 중도노선이 장악하고 있다. 여기서 민주당이 중심이란 건 민주당으로 다 입당하란 게 아니다. 역사와 전통, 정체성, 중도개혁의 맥을 이어온 정통성의 토대 위에서 모이자는 이야기다.

국민들은 통합이 가능할 수 있겠느냐 걱정하시지만 반드시 될 것이다. 반 한나라당 국민들이 한 덩어리이고 이명박 후보와 싸워 이길 사람 한 곳으로 지지가 몰릴 것이다.

단일후보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단정할 수 없다. 결국 국민의 뜻이 11월 중순이 넘으면 객관화될 것이고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논의가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이 안고 있는 역사와 정통성은 훼손될 수 없다. 그게 살아 움직이는 가운데 발전적으로 정치세력의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계속...)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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