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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연대, 25일 보신각에서 4차 촛불집회 연다


집회 마친 후 서소문 한진칼 빌딩까지 행진 계획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25일 저녁 종로 보신각에서 네번째 촛불을 밝힌다.

23일 대한항공 직원연대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과 갑질 근절을 외치는 네 번째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발단이 된 이번 집회는 25일 4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대한항공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4일 처음 개최된 집회는 매주 열리고 있으며,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목표로 장기화될 조짐이다.

18일 열린 3차 촛불집회에는 600여명이 참여해 300~500여명이 모인 1·2차 잡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인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집회에도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촛불집회 역시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하는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마스크, 후드티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집회의 형식이 될 예정이다.

직원연대 측은 대한항공 사측의 집회 채증 의혹에 따라 직원들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직원임은 인증할 수 있는 유니폼을 착용하거나 이름을 가린 사원증을 패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4차 집회는 자유발언과 영상시청, 전화연결, 구호제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3차 사회를 맡은 변영주 감독에 이어 이번 집회는 작가 겸 영화평론가인 허지웅 씨가 집회를 이끌 예정이다.

집회 후에는 보신각을 출발해 을지로입구역과 명동 롯데백화점을 거쳐 한진칼 빌딩 앞까지 피켓을 들고 가두 행진을 벌인다. 한진칼 빌딩 앞에 도착해서는 '총수 일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에 적어 종이비행기로 만들어 날리는 이벤트도 한다.

18일 열린 3차 촛불집회 때도 참석자들은 집회가 열린 광화문 세종로 광장에서 서울 중구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까지 총수 일가 퇴진을 외치며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적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은 21일 조 회장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와 관련해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 해당 협력업체에서 총수일가의 밀수품으로 의심되는 현물 2.5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28일에는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두 딸에 이어 직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혐의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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