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조두순' 희화화한 웹툰작가 처벌 요구 '봇물'


처벌 요구 국민청원 참여자 20만명 넘어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을 희화화한 캐릭터를 웹툰에 등장시켜 논란이 된 웹툰작가 윤모씨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4일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3일에 올라온 이번 청원은 이날 참여자 20만명을 넘겨 현재 20만3천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청와대가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는 기준인 '한달 내 20만명 참여' 기준을 충족했다.

청원자는 게시글에서 "만화가가 조두순 사건을 인용해 정치 상황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렸는데 아무리 정치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이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는 지금도 조두순이 출소해 찾아오는 것을 무서워하는데 그런 공포를 느낄 피해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피해자 아버지가 조두순을 집으로 초대해 인사시키는 장면을 그리는 것은 상식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피해자의 인권을 유린하고 피해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행위"라며 "작가를 처벌하고 더 이상 언론사를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없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달 23일 한 매체에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딸에게 한 남자를 소개하면서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오셨다'라고 말하는 내용의 만화를 게재했다. 해당 만화는 게재 당일 인터넷 곳곳으로 퍼지는 등 논란이 됐다.

이에 윤씨는 지난달 24일 SNS를 통해 "피해자의 심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윤씨는 "축제 분위기에 편승해 천인공노할 악마가 초청돼 내려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며 "김이 조보다 백배는 더 나쁜 악마라도 표현에 세심해야 했다"고 적었다.

윤 씨가 말한 '김'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뜻한다. 현재 해당 만화는 삭제된 상태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두순' 희화화한 웹툰작가 처벌 요구 '봇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