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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日 당국자, 몽골서 접촉…북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 '주목'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지 이틀뒤인 14일 북한과 일본 정부 관계자가 첫 공식 접촉을 했다.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회의 '울란바토르 대화'가 이날 몽골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 회의에 참석한 북한과 일본 정부 관계자가 접촉했다고 니혼TV가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출처=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한 뒤 바통을 이어받은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대한 의욕을 더욱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첫 공식 접촉인만큼, 이를 계기로 납치문제에 대한 북일간 협상이 수면 위로 오를지 주목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오는 8~9월에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지난 봄부터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모색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 일본에서는 시미즈 후미오(志水史雄)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이, 북한에서는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 소장이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측과 접촉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 측 대표단은 TV아사히의 '일본측과 대화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일본측이 말을 걸어오면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안 한다"고 대답했다. 북한 당국자는 아울러 "일본과의 대화는 (일본의 북한에 대한 식민지 지배에 대한)사죄 및 배상이 없으면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북한과 일본 정부 당국자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금껏 납치문제는 해결됐다고 주장해온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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