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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서적 부도' 피해 출판사에 30억원 추가 지원


문화체육관광부, 송인서적 사태 추가 지원책 발표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정부가 국내 대형 출판 도매상 송인서적의 부도에 따른 연쇄 피해를 막기 위해 출판콘텐츠 창작자금 20억원, 도서 구매 10억원 등 총 3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와 함께 피해업체 실태조사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와 함께 피해 출판사의 도서구매도 유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15일 송인서적 부도로 손해를 입은 출판계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긴급 운전자금 대출 시행 및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준한 정책자금과 특례보증 실시 등을 포함한 긴급 지원방안을 지난 6일 내놓은 바 있다.

문체부는 피해 출판사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출판콘텐츠 창작자금을 지원한다. 원고료, 편집·디자인 등 출판 창작 제반 비용으로 종당 800만원을 지원해 피해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출판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사태로 피해가 큰 송인서적과 일원화거래를 하는 중소출판사가 우선 지원대상이며, 이른 시일 내 창작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세부적 지원방식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문체부는 본부 및 국립세종도서관 등 소속기관은 물론,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산하단체와도 협력해 송인서적 부도로 손해를 입은 출판사의 도서를 10억원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한 독서지도용 도서구매와 한국도서의 해외보급사업 시행 시에도 피해출판사의 도서를 우선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2월 '문화가 있는 날'을 계기로 5억원어치의 피해 출판사 도서를 구매해 참여자 등에게 증정하고, 세종도서 사업에서 약 70억원을 상반기 내 조기집행 할 계획이다.

◆피해업체 실태조사 지원 및 범정부·지자체의 피해 출판사 도서구매 유도

송인서적 부도 피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지연되면서 정책 지원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존재한다. 문체부는 피해 출판사 및 서점의 피해 규모, 소재지, 피해관련 도서의 보유 목록 작성 등 실태조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5천만원의 예산지원과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인력·행정지원도 병행한다.

범정부적 지원 분위기와 출판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송인서적이 소재하고 있는 파주시 등 지자체도 피해 출판사의 도서구매에 나서고 있다. 피해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전국적으로 지역별 출판사와 서점들의 피해 현황을 공유해 범정부 및 지자체별로 출판산업 살리기 활동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일 문체부가 발표한 대책과 관련해 피해 출판사는 16일까지 출판문화진흥재단을 통해 출판기금 융자(최대 2천만원, 금리 1.25%, 1년 거치)를 신청할 수 있다.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융자 자금이 집행된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책은 정보와 지식, 지혜와 감성을 담는 우리 문화의 원천이며, 책과 독서문화를 아우르는 출판문화는 그 나라의 문화적 총체"라며 "출판산업에 이와 같은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국민의 지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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