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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국감 불출석 우병우 고발 합의


우상호 "정진석도 고발에 동의, 다음 주 고발할 것"

[윤채나기자] 여야 3당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다음 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새누리당·우상호 더불어민주당·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우 수석이 운영위 국감에 끝내 불출석하자 회동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우 원내대표가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우 수석의 불출석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고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아니할 때 고발해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며 "운영위는 우 수석 고발에 사실상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 원내대표는 우 수석이 이원종 비서실장의 설득에도 불구, 불출석을 고수하자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 차원의 책임을 묻는 후속 조치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고발을 비롯해 여러 가지 책임을 묻는 조치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가) 고발에 동의했고 두 번 세 번 확인했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공개 협상에서 합의한 걸 뒤엎진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고발 시점과 관련해선 "저와 정 원내대표는 다음 주에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선(先) 동행명령장 발부, 후(後) 고발'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우 수석을 고발하는 데 대해 3당 원내대표가 사실상 합의한 것이지만, 절차적으로 박 원내대표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비서실장이 오라고 해도 안 오는 참 대단한 분"이라고 우 수석을 비판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우 수석의 불출석은) 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한 항명 사태다. 이 부분 또한 우 수석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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