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올 국정감사는 언제? 여야 시기 신경전


與 "추석 전 국감 해야"…野 "추석 후 10월 검토"

[윤미숙기자] 여야가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추석 연휴 전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10월 국정감사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임 수석부대표끼리 합의한 국정감사 일정이 9월 4일부터 23일까지"라며 "추석 전 국정감사 일정이 동의되면 관련 증인 채택을 8월 28일까지는 해야 국정감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현재 국정감사 일정에 대해 야당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10월 국정감사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10월 국정감사를 하면 예산과 맞물려 실질적인 국정감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추석 이후 의원들이 제대로 된 국정감사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국정감사 다운 국정감사를 하기 위해 추석 전 국정감사를 통해 여러 의혹에 대해 검증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국정감사는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로 1년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4년을 정리하는 것"이라며 "좀 더 충실하게 준비하는 게 옳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부대표는 "추석 전 국정감사를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급박할 것 같다"며 "추석이 지난 10월 정도에 국정감사를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수석부대표는 "9월 정기국회는 지금 문제되고 있는 국정원 해킹 등 현안에 대한 대정부질문, 공적연금 사회적기구 등 이행되지 않고 있는 기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절차, 노동개혁 문제 등 현안 문제들이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당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국정감사 일정을 포함한 8월 임시국회, 9월 정기국회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견이 워낙 커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올 국정감사는 언제? 여야 시기 신경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