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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배신감 느낀건 朴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朴 대통령 '증세론 국민 배신' 발언에 '적반하장' 맹비난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의 "증세론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는 쪽은 국민"이라며 적반하장을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0일 당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증세없는 복지와는 내용이 다른 주장은 하지말라는 일방적 명령으로 들린다"며 "너무나도 권위주의적인 태도에 모든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증세 없는 복지는 오히려 복지후퇴, 서민증세라는 현실을 가져왔다"며 "대통령의 말씀이야말로 적반하장격으로 이 정부 들어 가계소득 구조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가계소득이 OECD 평균보다 2배가량 나빠졌고 기업소득은 거꾸로 OECD 평균보다 4배 늘었다"며 "박 대통령이야말로 왜 지지율이 하염없이 추락하는지 이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재현 정책위의장도 "정부가 속임수로 담뱃세를 인상하고 소득세 인상을 추진해 국민들이 분노했다"며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도 한다 안 한다를 반복하며 갈팡질팡하는 상황"이라고 거들었다.

그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부자감세 철회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박 대통령이 이를 배신으로 규정한 셈"이라며 "여야가 범국민조세개혁특위를 구성해 민생에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인지 논의하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활성화 노력 없는 증세론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정책기조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수정 요구를 전면 반대하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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