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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산 합의 자평 "타협으로 파행 막아"


이완구·우윤근 "예산 합의처리 전통되길"

[이영은기자] 여야는 28일 새해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의 법정시한 처리에 극적 합의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예산 파행을 막았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예산안 타결과 관련해 "이번일을 계기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전통이 세워졌으면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항상 여야 갈등 속에서 헌법과 법이 정한 날에 예산안을 통과하지 못해 아쉬움과 국민께 죄송함을 느꼈는데, 선진화법 하에서 여야가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는 뜻에서 최선을 다해 타협에 이르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이 타협과 결정을 통해 20대 이후 새로운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전통이 세워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 역시 "(협상 과정에서) 야당으로서 한계가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국회 파행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여야가) 서로 배려하고 충분히 상대방을 위해 양보하는 전통이 세워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부족하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더 노력해서 남은 정기국회 기간 중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하는 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파행을 막고 재벌의 성역을 허물었다는 점에 큰 방점을 둔다"면서 "진보교육감들이 요구했던 누리과정 예산확보가 가장 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수석부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담뱃값 2천원 인상' 부분이 아쉽고 마음에 걸린다"면서 "다만 개별소비세 20%를 지방에 교부하는 소방안전세를 신설한다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여야는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있는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국정조사와 공무원 연금개혁 등을 정기국회가 끝난 뒤 본격 협의키로 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단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구성된 '2+2' 연석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며 "합의되지 않은 쟁점 법안이라도 여야가 협의해서 최대한 정기국회 기간 중 처리한다는 것에 원론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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