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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故 이청호 경장, 유리조각 아닌 칼에 찔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 "폭력 사용 중국 어선, 총기 사용 권하겠다"

[채송무기자] 중국 선박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다 순직한 고 이청호 경장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깨진 유리 조각이 아니라 중국 선장의 칼에 의해 순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13일 긴급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질의에서 "국립과학수사대 부검 결과는 이청호 경장이 깨진 유리창의 조각이 아니라 현장에서 수거한 칼에 의해 자상을 입었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모 청장은 "중국 어선 선원 9명은 살인 및 특수 공무집행방해로 전원 구속했고, 중국 선장은 일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자료를 가지고 추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모 청장은 점점 흉포해지는 중국 어선에 대해 총기 사용을 적극 권하는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모 청장은 "세부 총기 사용 기준을 마련해 중국 어선이 무력을 이용해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접근 단계부터 총기사용을 강력히 권하겠다"며 "시뮬레이션 사격장도 전국에 6군데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 총장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경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겠다"며 "강력한 총기 사용 문제를 포함해 진압 대원의 안전을 보호하는 전술 훈련을 충분히 해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모 청장은 중국 어선 단속을 맡은 특수해상기동대의 수당 증액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모 청장은 "특수해상기동대원들의 수당은 매월 5만원으로 육상 형사들에게 지급되는 30만원 정도로 상향하는 것이 필수"라고 국회의 예산 지원을 호소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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