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남경필 "바른정당에서 대통령 만들자"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문을 활짝 열어 바른정당에서 대통령을 만들어내자"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바른정당을 중심축으로 범보수의 '빅텐트'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유 의원은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새로운 보수의 길'이라는 주제로 대선출마 비전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의 문을 열고 좋은사람을 이곳으로 모아 화끈하게 승부하자"며 "바른정당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대선출마를 주저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오늘 연설을 보니 대선에 출마해도 되겠다"며 "대선에 출마해 승부를 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든든한 국가안보 ▲민주공화국의 헌법가치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있는 리더십 등 4가지를 핵심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유 의원은 "우리 보수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기득권을 지키는 나쁜 이미지가 있다.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정당에서 나온 대통령이 경제와 안보 위기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 역시 "바른정당에 맞춤형 대선 후보는 바로 남경필"이라면서도 "저는 유 의원을 잘 모시겠다. 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우리 당으로 와서 한번 화끈하게 붙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다른 방법이 없다.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보수적 기반에서 태어났지만, 종북좌파만 빼고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전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 지사는 '코리아 리빌딩'이라는 슬로건으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성 ▲정치 안정을 위한 '연정' ▲일자리 창출 ▲ 자주국방 ▲올드 앤 뉴 등 4가지 가치를 내걸었다.

남 지사는 "경기도지사 된 이후 경기도에서 2년간 만든 일자리가 30만개"라며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해 대한민국 전체를 일자리 천국으로 만들고 튼튼한 자주국방으로 안팎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柳 "원희룡도 출마하라", 南 "반기문도 함께 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