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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우선 철도·가스·전기 분야 협력 제시


국빈방문 앞서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나인 브릿지 사업도 설명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인 남북 경제 협력 시대가 열리고 러시아까지 함께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러시아 합동 취재단과 인터뷰를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또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남북러 3각 협력이 빠르게 시작될 수 있는 사업으로 철도, 가스, 전기 분야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철도는 남북 철도가 연결이 되고, 그 연결된 남북 철도가 러시아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이 된다면 한국으로부터 유럽까지 철도를 통한 물류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그것은 남북한과 러시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러시아 가스의 경우에도 가스관을 통해서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남북한으로, 나아가서는 해저관들을 통해서 일본으로까지 공급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전기 분야 관련 "러시아가 추구하는 '에너지링' 부분도 동북아 전체가 함께 하면서 러시아에서 생산된 전력이 북한과 한국으로, 그리고 일본으로까지 공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앞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촉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밝힌 한-러 경제협력 '나인(9) 브릿지' 구상도 이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나인 브릿지는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농업, 수산, 일자리 등 9개 분야에 대한 양국의 협력사업 추진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더 필요한 것은 아홉개 다리별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빨리 만들어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한-러 경제공동위원회가 액션 플랜을 마련하고 있는데 논의가 굉장히 많이 진전됐기 때문에 이번 9월의 동방경제포럼에서는 양국 간에 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협력이 가속화되는 덕분에 지난해 양국 간의 교역액은 190억 달러 정도, 그 전년도보다 40%나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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