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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송영무 국회 국방委 발언 '엄중 주의'


"문정인, 상대할 사람 아니다" 등 발언에 "정책적 혼선 야기"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부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에 대해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했다'며 엄중 주의 조치했다.

송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개발 목적은 군사적 위협"이라고 말하는 등 문재인 정부와 다소 다른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송 장관은 경대수 한국당 의원이 "(북한의 핵개발이) 대한민국 적화통일 목적에 있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네, 맞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체제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송 장관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에 대한 불쾌감도 표출했다. 한미 군사훈련 축소와 북한의 핵동결 등을 제안한 문 특보에 대해 송 장관은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사람하고는 상대해서는 될 사람이 아니다"면서 "안보특보라든가 정책특보 사람 같지 않아서 좀 개탄스럽다"고 했다.

다만 송 장관은 야당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아 배치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같은 송 장관의 발언 이후 야당과 언론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혼선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어제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문정인 통 외교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든 거지 안보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했다"며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서로 상대를 정면 비판한 것은 이 정부 외교안보팀의 자중지란이 어디까지 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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