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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65회 생일 맞아 참모진과 조용한 오찬


재임 중 정책, 외교안보 이야기 나눠…美 매티스 장관 방한도 평가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5회 생일을 맞아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 집무실 식당에서 2일 오전 12시부터 약 1시간 50분 여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과 수석들은 재임시 시행했던 공무원연금 개혁,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자율학기제도 등 주요 정책과 최근 외교 안보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한광옥 비서실장이 포도주스로 "어려운 시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것을 잘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며 건강을 위한 건배사를 했고, 방한한 미국의 매티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대략적인 보고를 했다.

박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지 십몇일 만에 미 국방장관을 우리나라에 제일 먼저 보낸 사실이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나 일본, 독일에 대해서는 무역 불균형, 환율 정책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해서인지 국방장관을 보냈는데 이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사려깊은 액션 아니겠나"고 평가했다.

사드 배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사드 배치는 돼야하고, 사드 결재는 잘한 것"이라고 했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도 "반대가 많았지만 중요한 결단의 조처였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관심이 많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나 특검, 헌법재판소 출석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박수치고 노래를 부르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차분하고 담담하게 특검이나 헌법재판소에 임하겠다는 느낌을 받고 왔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에는 일반 시민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보낸 꽃다발이 와 있었고 중국의 팬클럽인 '근혜연맹'에서 보내온 엽서와 달력, 티셔츠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대통령과 수석비서관들은 이날 장수를 상징하는 국수와 한식, 다과를 나누었다.

한 실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더 잘 이겨내면 역사의 큰 틀 속에서 평가받을 것"이라는 마무리 멘트로 이날 오찬을 마무리했고, 박 대통령은 "송구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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