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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小기업 열전] (13)인프라밸리… '휴대폰 두뇌' 우리가 책임진다


 

사용자가 휴대폰을 통해 통화를 하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데는 얼마나 많은 업체의 노력이 스며들어 있을까.

사용자들은 대부분 휴대폰을 제조한 단말제조사나 자신이 가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동통신사 정도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휴대폰 이용에 없어서는 안될 분야를 담당하는 업체들이 있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인프라밸리도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적의 휴대폰 통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인프라밸리는 이동통신 시스템의 '두뇌'라고 칭할 수 있는 지능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지능망 시스템은 통화연결음 서비스 등이 구현되기 위해 필수적인 시스템.

이 지능망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해 온 인프라밸리는 올 1월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2001년 42억원, 2002년 192억원, 2003년 294억원, 2004년 3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 평균 95%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인프라밸리는 352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정했으며 이 중 70억원을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휴대폰의 '두뇌'로 세계를 누빈다

현재 인프라밸리가 진출한 곳은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8개국.

특히 인프라밸리는 최근 호주의 이동통신사업자인 허치슨과 지능망 응용 솔루션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까지 체결했다. 이는 이미 허치슨에 공급했던 휴대폰 지능망 시스템과 관련, 인프라밸리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또한 인프라밸리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통화연결음 솔루션을 수출한 바 있다.

인프라밸리는 지능망 시스템의 해외진출 성공에 힘 입어 수출 품목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새로운 사업자를 대상으로 솔루션 및 어플리케이션 임대 서비스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 중이다.

2006년 인프라밸리가 공략할 해외시장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이다. 최염규 인프라밸리 사장은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이동통신분야에서 뜨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밸리는 이외에도 캐나다 등 선진 시장으로 서비스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밸리의 해외 시장 공략은 매출에서도 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프라밸리는 올해 전체 매출의 약 16%에 이르는 부분을 해외에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제는 콘텐츠의 시대다

인프라밸리는 최근 콘텐츠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솔루션 업계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으니 수익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규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인프라밸리는 그동안 솔루션 분야에서 쌓아 온 플랫폼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하는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손금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 전송하면 이를 분석해 결과를 사용자의 휴대폰에 다시 전송해 주는 '모바일 손금 서비스'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는 인프라밸리의 솔루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는 콘텐츠 서비스다. 자신의 애견이 짖는 소리를 분석, 그 뜻을 해석해 주는 '애견 통역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다.

솔루션 분야에서 쌓아 온 경험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콘텐츠 업계에 진출해야만 기존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과 차별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인프라밸리의 생각이다.

◆차세대 통신환경, 먼저 준비

인프라밸리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안정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 따라서 자칫 신규서비스 개발이나 차세대 통신환경에 대한 준비에 게으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인프라밸리는 누구보다 앞서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프라밸리는 내년 상용화를 앞둔 와이브로 시장 개척을 위해 휴대인터넷의 기지국 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장비인 ACR을 개발했으며 데이터빌링시스템 개발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이나 통신과 보안 등을 결합한 유비쿼터스 솔루션 개발에도 집중해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미리 준비할 계획이다.

"이제는 서비스 중심의 시대"...최염규 인프라밸리 사장

"앞으로 다가 올 시대는 서비스 중심의 시대입니다. 흔히 콘텐츠라고 얘기하는 이 서비스는 변화된 네트워크나 미디어에서도 항상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염규 사장은 솔루션 업체인 인프라밸리가 콘텐츠 서비스 공급으로 제 2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한다.

"인프라밸리는 네트워크의 인프라에 대해 잘 알고 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 제공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습니다."

최 사장은 물론 "콘텐츠가 메인 사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인다. 다만, 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솔루션 분야 뿐 아니라 콘텐츠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 최 사장의 생각이다.

최 사장은 모바일 솔루션 업계가 작년과 올해 일종의 정체기를 맞이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달라질 겁니다. 와이브로와 DMB 서비스 등 신규 통신 사업이 시작되면서 2006년부터는 모바일 솔루션 관련 업계들이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성장의 시기 속에서 최 사장은 인프라밸리가 중요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앞서 말했듯 콘텐츠 서비스 분야에서 쌓게 될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콘텐츠 제공이 한 축, 솔루션 분야에서의 경험이 한 축이 될 겁니다. 어떤 차세대 통신환경이 와도 인프라밸리는 이 두 축을 중심으로 선두주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겁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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