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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코스닥에 도전한다-7] 유엔젤, 무선인터넷 ASP


 

무선인터넷, 지능망 솔루션 전문 벤처인 유엔젤(대표 최충열)이 코스닥 시장을 뛰어넘어 단번에 거래소 시장에 입성한다.

IT분야 벤처기업들이 거의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유달리 처음부터 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IPO작업을 진행, 결국 목표를 이뤄냈다.

거래소 상장외에 유엔젤이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관심이 높은 무선인터넷 분야 선두주자라는 점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중 58억원을 순이익으로 남겼다. 코스닥에 등록된 동종 업체들이 2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한데 비해 두배 이상 많은 이익을 낸 것이다.

유엔젤이 단기간에 눈부신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통신시장의 부가서비스로 확대가 이뤄지던 시점에서 정확히 시장의 맥을 짚었던 때문이다.

◆ 지능형 망 솔루션과 무선인터넷 ASP가 주력

유엔젤의 사업구조는 크게 이동통신 지능형 망 솔루션과 무선인터넷용 ASP 서비스,메시징서비스의 3개 분야로 나눠진다.

무선인터넷의 경우 SK텔레콤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문자메시지 전송, 벨소리, 그림친구, 주식 등의 ASP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이 집중 지원하고 있는 ‘준(June)’ 서비스를 통해 SMS 및 MMS 등 새로운 ASP 모델을 런칭 준비 중이다.

▲주요 사업 내역

분 야

구  분

주 요 제 품

무선인터넷기본 인프라 솔루션·WAP Gateway ·Mobile Office Gateway ·Home Network Service Gateway 등
응용 솔루션·멀티미디어 다운로드 서버(MDS) ·포털관리/컨텐츠관리 시스템(PMS/CMS) ·각종 M-Commerce 서비스용 서버 ·위치기반 서비스(LBS) 솔루션 등
ASP 사업·캐릭터, 벨소리, 주식서비스 등 컨텐츠 운영관리  (그림친구, MyBell, 주식서비스) ·컨설팅 및 운용유지보수
지능망각종 지능망 관련 솔루션·서비스제어 및 관리시스템(SCP, SMP) ·서비스노드(SN), 지능형주변장치(IP) ·서비스 생성환경(SCE & SLEE) ·위치등록관리시스템(HLR) ·번호이동성 관리 데이터베이스(NPDB)
지능망+인터넷 솔루션·Parlay Gateway
메시징Messaging 서비스 관련 솔루션·단문메시지전송센터(SMSC) 및 부가서비스 ·CBSC, MMSC 등

지능망솔루션은 선불카드 착신과금,요금상한제, 위치기반 차등 과금 서비스,VPN 등 특수 상황에 맞게 개발된 시스템이다.

SK텔레콤에는 2세대/3세대 지능망시스템 및 SMSC 공급자로 선정되었고, KTF에도 유무선 지능망 솔루션 패키지를 납품했다.

별정통신업체인 SK텔링크에도 지능망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납품한 바 있다.

유엔젤은 기존 무선인터넷과 지능망 통신솔루션과 함께 신규 사업을 런칭해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IMT-2000으로 대변되는 3G 통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것.

유엔젤의 연도별 매출을 살펴보면 무선인터넷 부분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00년 전체 매출의 30% 정도이던 무선인터넷 부분은 2001년 통신망 부분을 뛰어넘었고 지난해에는 2년만에 400% 가까이 늘어난 95억원에 달했다.

▲연도별 매출 구성(단위 백만원)

구분

2000년

2001년

2002년

통신망

3,958

4,441

8,905

무선인터넷

2,145

5,504

9,598

합계

6,103

9,945

18,504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94%에 달했다. 성장세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돼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152%였다.

당기순이익률도 계속 상승중이다. 지난 2001년 19.16%던 순이익률은 지난해 31.39%를 거쳐 올해 1분기에는 38.47%까지 확대됐다. 1천원을 매출하면 380원 이상이 순이익으로 남는 셈이다.

유엔젤의 올해 매출목표는 28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4%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4년 매출 목표는 400억원으로 2002년 실적의 100%가 넘는다.

▲연도별 경영 실적(단위 천원)

구분

2001년

금액

구성비

증가율

매출액

 9,945,792

100.00%

62.96%

매출총이익

 4,308,761

43.32%

103.11%

영업이익

 2,033,733

20.45%

40.59%

경상이익

 2,063,755

20.75%

50.95%

당기순이익

 1,905,379

19.16%

64.09%

구분

2002년

금액

구성비

증가율

매출액

18,504,395

100.00%

86.05%

매출총이익

 8,395,778

45.37%

94.85%

영업이익

 5,994,178

32.39%

194.74%

경상이익

 6,053,360

32.71%

193.32%

당기순이익

 5,809,329

31.39%

204.89%

구분

2003년 1/4분기

금액

구성비

증가율

매출액

4,214,439

100.00%

52.67%

매출총이익

2,603,663

61.78%

110.97%

영업이익

1,742,607

41.35%

152.18%

경상이익

1,874,167

44.47%

173.22%

당기순이익

1,621,332

38.47%

81.75%

◆해외 진출도 활발

유엔젤은 국내시장 뿐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외 수출은 주로 SK텔레콤의 해외 진출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엔젤은 이미 몽골·이스라엘·베트남·대만에 솔루션을 수출했고 지난해 현지서비스 로열티 수입만도 매출의 16%에 달했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 대만 이동통신사 APBW사에 올해부터 수출하는 3천만달러 규모의 무선인터넷 솔루션 패키지 가운데 벨소리 변경서비스를 전담했다.

유엔젤에서 눈길을 끄는 또다른 점은 JP모건이라는 해외 투자자를 주요 주주로 확보했다는 점이다.

JP모건 계열의 아시아지역 기술주 펀드인 체이스캐피털 아시아테크놀로지 어드바이저리(CCAT )이 지난 2001년 액면가의 약 44배에 투자한 것이다.

CCAT의 유엔젤 지분율은 15%에 달하고 있다. 국내 벤처업처업계에서 외국계 주주를 확보한 기업이 주식시장에 등장하는 것은 많지 않은 일이다.

◆ 코스닥 관련 업체 대비 월등한 실적

현재까지 코스닥에 등록된 무선인터넷 관련업체들과 유엔젤은 사실 업종이 유사하다고 불 수는 없다.

유엔젤은 지능망 솔루션과 무선인터넷 ASP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으나, 필링크의 경우에는 메세징 솔루션과 무선인터넷 부문 게이트웨이에 주력하고 있다. 소프트텔레웨어는 통신망의 핵심망 솔루션을, 지어소프트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이 전문이다.

그러나 무선인터넷 업종에 포함되는 만큼 기존 업체들과의 비교에는 큰 무리가 없다.

▲2002년 무선인터넷 관련 업체 경영 실적(단위 천원)

구   분

유엔젤

필링크

소프트텔레웨어

지어소프트

경상이익

6,053,360

2,642,372

1,937,094

1,251,796

당기순이익

5,809,328

2,279,408

1,661,064

1,091,709

주당경상이익

1,386 원

596 원

412 원

284 원

주당순이익

1,330 원

514 원

353 원

248 원

PER(경상이익기준)

7.94 배

23.49 배

13.60 배

29.06 배

PER(순이익기준)

8.27 배

27.23 배

15.86 배

33.32 배

(5.18 주가 기준. 유엔젤은 공모가 밴드 최저액)

유엔젤은 가장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필링크에 비해 PER이 1/3에 불과하다. 주당순이익이 1/5에도 못미친다.

따라서 공모가가 제시 공모가 밴드의 최고점인 1만6천원으로 결정돼도 100%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유엔젤은 '실적에 비해 고평가 받고 있다'는 무선인터넷 테마에 대한 증권가의 인식을 바꿔놓을 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춘 셈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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