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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IT의 미래-2] 인체이용한 통신


 

휴대단말에 있어 소형경량화는 현재의 지상과제이다. 작으면 작을수록 갖고 다니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소형 경량화의 물결은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오는 2015년에는 단말을 휴대하지 않아도 통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체내 이식형 단말

휴대단말의 소형착용화가 한층 진전되면 결국 미세한 센서칩을 인체에 이식하는 단계에 도달한다. 처음에는 장애인의 기능회복을 위주로 전개되겠지만 건강한 사람의 '기능증강' 수단으로 체내 이식형 기기가 사용될 것이다.

귀(레시버), 눈(디스플레이), 입(마이크로폰), 손가락(키보드와 조작 버튼) 등 신체의 각 부위에 이식한 미세기기를 이용해 항상 네트워크에 접속된 상태로 생활함으로써 정보처리 능력을 향상시킨 슈퍼인간이 가능하게 된다.

인체 이용한 통신

MIT 미디어연구소와 IBM에서 개발한 PAN(Personal Area Network)은 인체를 전선 대신에 사용해 장착 기기간 데이터통신을 한다. 통신에 이용되는 것은 '전계'이며 블루투스와 같은 '전파'가 아니므로 적은 에너지로 고속통신이 가능하다.

특히 신체가 닿지 않으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없기 때문에 기밀성이 높고 생체정보를 이용한 인증도 쉽다. 현재 구두바닥 등 특정한 장소밖에 설치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미래의 장착형 단말시대에는 유력한 통신수단이 될 것이다.

인체발전으로 배터리가 필요없다

이와함께 인간의 동작을 이용해 발전을 하는 방안도 시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간의 보행동작을 이용한 발전방법은 비교적 큰 전력을 얻을 수 있다. 구두바닥에 설치한 발전기와 압전재료로 보행할 때에 드는 힘을 추출하는 방법이다.

팔의 움직임을 이용해 발전하는 손목시계는 이미 상품화됐다. 이같은 물리적인 동작을 이용한 방법외에도 인간의 체온과 외부기온의 온도차이를 이용한 발전기구도 있다. 움직임이 적은 부위에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다 작은 발전기구로는 사람이 호흡할 때 뇌의 움직임과 혈관내 터빈을 삽입한 혈관발전 등의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체내 이식형 인터페이스칩 등장

오는 2015년에는 체내 이식형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자체를 소형화하여 체내에 이식할 수도 있지만 네트워크와의 상시접속이 확립되는 가까운 미래에는 컴퓨터나 메모리같은 처리기구를 국부적으로 신체에 설치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정보는 언제든지 즉시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가상적으로 무한한 정보를 휴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때 사람에 장착이 필요한 것은 사람의 의도를 네트워크에 전달하고 결과를 제시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기구뿐이다.

미래인간은 탄생과 동시에 손가락 끝에 키보드칩, 눈에 디스플레이칩, 귀와 입에 이어폰 마이크칩 등 신체에 각종 인터페이스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조작이 필요없는 시대

현재 GUI는 원래 실제 데스크탑을 컴퓨터상에 재현해 연필과 지우개 등 사용에 익숙한 도구를 이용한 조작을 모방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데스크탑에서의 조작과는 달리 '손에 닿는 촉각을 재현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촉각 피드백 마우스와 역각(力覺) 피드백 펜 등이 제안됐다. 최근에는 MIT의 블록이나 소니의 타일같은 실제 손에 쥐고 조작할 수 있는 물체로 정보를 조작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음성인식과 제스처인식을 이용해 보다 인간 대 인간의 자연스런 대화에 근접하는 연구도 진행중이며 앞으로 이런 인터페이스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2015년에는 모든 것이 자연스런 대화중에 이뤄지며 컴퓨터를 조작하는 듯한 감각은 없어질 것이다.

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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