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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간 통상갈등 심화…선진국 경제 회복세 유지에 '변수'


美 경상수지 적자 확대, 中 질적성장 추진 등 성장 제약요인 분포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최근 세계경제는 선진국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신흥국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개선흐름을 지속했다고 한국은행이 평가했다.

미국은 2월 산업생산이 1.1% 증가하고 경제심리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2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 20만5천명을 큰 폭으로 상회한 31만3천명을 기록했으며, 실업률도 자연실업률 4.7%을 밑도는 4.1% 수준을 유지했다.

미 연준은 3월 20일 부터 양일 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25bp 인상하고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한편 한은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2014년 이후 다시 확대되면서 재정수지 적자 확대 전망과 함께 쌍둥이 적자 우려가 재현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될 경우 부(負)의 순대외투자포지션 누증으로 대외지급이자가 급증하고 대외부채 상환 능력이 약화된다.

그러나 큰 폭의 순대외투자포지션 악화를 초래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최근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은은 "미국 원유생산 증가로 인한 원유수입 감소, 2013~2016년 설비투자 등 수입유발효과가 큰 국내수요 약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GDP 대비 무역수지 비율이 2009년 이후 -3%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2014~2016년 달러화 강세 전환에도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은 대외자산보다 대외부채가 많으나 대외자산이 해외직접투자 및 주식투자 위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반면 외국의 미국내 투자(대외부채)는 채권 등 저금리 자산 중심이어서 대외소득수지가 플러스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유로지역 경제는 생산, 수출 등이 다소 약화됐으나 노동시장 개선과 경제심리 호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흐름을 지속했다. ECB는 지난 8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지역 경제성장을 예상보다 견조하게 평가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0.1%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 법인기업통계의 설비투자 증가 등을 반영해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전기대비연율)을 1.1%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에 국제유가 강세 및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공급측 요인이 가세해 작년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1% 중반 수준까지 상승했다.

중국은 민간소비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산업생산도 증가하는 등 내수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미·중간 통상갈등 심화 및 질적성장 추진의 가속화 등은 성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는 최근 행정부 기능을 담당하는 국무원 조직 개편안을 지난 17일 확정·의결했다. 이번 개편은 중복업무를 통합해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제19차 당대회(2017.10월) 3대 과제인 환경오염방지, 빈곤구제, 금융리스크 예방 달성을 가속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기타신흥국도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인도는 산업생산 및 민간소비 개선이 지속됐으며 아세안 5개국은 17.4/4분기 성장률 5.5%를 기록하며 전기 5.6%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했다. 브라질 및 러시아도 수출 및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회복세 이어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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