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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7개월째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올해 GDP 성장률 2%대 중반 전망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은 13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1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에 사상 최저인 연 1.25%로 하향 조정한 후 7개월째 동결이다.

금통위는 세계경제에 대해 전달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과 일부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다소 확대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는 판단이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진정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됐다.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봤다. 전달에 있었던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과 '신흥시장국의 경제상황'은 변수에서 제외됐다.

국내경제는 수출 부진이 완화됐으나 내수의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상황은 취업자수가 제조업에서 감소를 지속하고 서비스업에서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다소 부진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등으로 회복세가 제약되겠지만 수출은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 등으로 점차 높아져 2017년 중반경에는 물가안정목표 2%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금통위는 내다봤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주가 및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다소 축소됐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가계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다가 은행대출의 경우 최근 들어 증가 규모 축소 움직임이 나타났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전달과 마찬가지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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