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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간절기 상품' 매출 급증


26일부터 3일간 카디건·맨투맨·트렌치코트 등 매출 세 자릿수 신장

[장유미기자] 서울 평균 기온이 사흘 만에 6.1도나 떨어지면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자 쌀쌀해진 날씨를 대비해 간절기 상품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평균 기온이 지난 25일에는 27.1도로 무더웠지만 26일 23.0도로 4도 가량 떨어진 후 27일 23.4도, 28일 21.0도로 낮아져 9월 평년 평균기온(20.5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아침 최저기온이 19.5도로 떨어진 후 27일에는 16.9도, 28일에는 18.3도, 29일에는 17.4도 등으로 오전 내내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자 지난 26일부터 주말 동안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간절기 상품을 찾는 이들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G마켓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패션의류 매출을 집계한 결과 남성 카디건·베스트가 전주 동기간 대비 91%, 맨투맨·후드티가 330%, 니트가 112%, 점퍼·패딩이 158%, 코트가 15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카디건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전주 대비 153%, 맨투맨·후드티 291%, 점퍼·야상 176%, 재킷·코트 122% 등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옥션에서도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남성 카디건이 전주 보다 141%, 긴팔티셔츠가 210%, 여성 카디건이 427%, 점퍼·야상·패딩이 130%나 매출이 급증했다.

선선해진 날씨 탓에 지난 주말 동안 백화점에서 옷을 구매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여성의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2.2% 늘었으며 남성 의류 역시 27.6%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커머스에서는 가을 옷뿐만 아니라 내의, 침구류 등을 찾는 고객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에서는 지난 26일 간절기 패션 상품 매출이 전일 대비 52.9%, 내의가 43.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쌀쌀한 날씨 탓에 이불을 찾는 이들도 급속도로 늘어 26일부터 28일까지 전일 대비 매출 신장률이 각각 3.7%, 15.8%, 37.9% 등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였다.

티몬에서도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간절기 패션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다. 간절기 대표 상품으로 볼 수 있는 트렌치코트는 980% 증가했으며 카디건(736%), 바람막이(144%) 등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외에도 스카프 34%, 자켓 7% 등의 순으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 안기현 여성의류팀장은 "갑자기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코트와 가디건 등 간절기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 업체들이 가을을 맞아 패션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관련 기획전을 개최하는 한편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일찌감치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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