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알리바바 "中 중산층 6억명으로 성장…韓기업 기회"


"中 정부 5년간 8조 달러 수입…해외문화 관심많은 주링허우 급부상"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중국 중산층은 오는 2020년까지 3억명에서 6억명으로 두 배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8조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입할 예정이어서 해외 업체의 비즈니스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업들이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과 전세계 시장에 진출하길 바랍니다."

11일 앤젤 자오(Angel Zhao) 알라비바그룹 부회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알리바바그룹 신유통 및 한국핵심사업 전략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티몰·타오바오·알리바바닷컴·플리기 등을 보유한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2017년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기준으로 768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는 알리바바 글로벌 사업 그룹과 핵심 계열사의 본사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중국 시장 동향 핵심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알리바바의 주요 사업 전략인 '신유통'과 '포괄적 수입 전략'을 토대로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방안을 논의했다.

티몰의 수출입사업을 총괄하는 알빈 리우(Alvin Liu) 대표는 "중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외에서 더 많은 상품을 사들이겠다'고 제창한 국가"라며 "몇 년 안에 수출 주도형 국가에서 수입, 내수가 활성화된 거대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도 올해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설명이다.

티몰 글로벌은 74개 국가에 3천700개 카테고리, 1만8천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지난해 역직구 규모만 55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티몰은 이 시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6천만명의 구매 유저를 보유한 티몰 글로벌은 해외 라이프스타일에 관심 많은 1억명의 젊은 소비자를 끌어내는 게 목표다. 이들 소비자의 90%는 90년에 이후에 태어난 주링허우 세대로, 중국에서만 약 1억7천400만명에 달한다. 리우 대표는 "전 세계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주목하고 있는데 중국 소비를 이끄는 주역은 주링허우 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링허우 세대는 자신을 가꾸는데 관심이 높은 만큼, 마스크팩·슬리핑팩 등 한국 기초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지난해 티몰 글로벌 한국관에 입점한 국내 브랜드의 총 거래규모(GMV)는 2015년 대비 45% 증가하며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일본·미국·호주에 이어 티몰 글로벌 판매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리우 대표는 '옴니채널 솔루션'을 통해 한국 기업이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리우 대표는 "예컨대 티몰 글로벌에 입점하면 알리바바가 론칭한 프리미엄 슈퍼마켓 '허마셴성'이나 중국 226개 도시의 461개 'RT마트', 소규모 스토어인 'LST' 600만 곳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더 많이, 더 비싸게 사는 경향이 있어 이 같은 옴니채널 솔루션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총괄 대표는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알리바바의 비전"이라며 "아마존이 고객을 중심으로 가격·셀렉션·편의성 등에 집중하는 구조라면 알리바바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둘 다 중요시한다. 고객과 파트너사를 직접 연결하기 위해 알리바바의 빅데이터와 옴니채널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리우 대표는 23years old, 클럽클리오, 더마펌, 닥터엘시아, 메디힐, 레시피, 샹프리, SNP, 브이티 코스메틱, 웰더마, 헉슬리, 카카오프렌즈, 츄, 제로투세븐을 비롯한 총 17개 브랜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알리바바 "中 중산층 6억명으로 성장…韓기업 기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