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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명품 인기 지속…百, '해외명품대전' 진행


롯데·현대, 아우터 물량 20% 늘려…브랜드별 30~70% 할인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백화점 업계가 1년에 단 두 번 진행되는 '해외명품대전'을 예년보다 시기를 앞당겨 다음주에 일제히 실시한다.

매년 1월 말~2월 초, 7월 말~8월 초에 진행되던 '해외명품대전'은 지난 2015년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며 아우터 재고가 많이 쌓이자 2016년부터 1월 초·중순으로 앞당겨져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추운 날씨가 이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백화점들이 아우터 물량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 서울 본점을 시작으로 잠실점, 부산본점, 대구점 등 4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해외명품대전' 행사에 들어간다. 각 점포에서는 200여 개 명품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추운 날씨로 아우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패딩, 코트 등 겨울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해외명품이 매년 1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프리미엄 패딩뿐만 아니라 글로벌 패션 브랜드, 해외 명품 직매입 브랜드 등에서 아우터 비중을 50% 이상 늘렸다.

또 본점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GF)인 겐조, 소니아리키엘, 엘리든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패밀리 세일' 행사를 열어 50억 원 어치 물량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졸업과 입학을 축하하는 '몽블랑 스페셜' 특설 매장을 열어 몽블랑의 백팩, 클러치백 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윤병진 해외패션 선임바이어는 "해외명품 상품군은 최근 패션업계의 저성장 기조에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럭셔리 시계, 주얼리 브랜드 특설 매장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 판교점, 대구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2018 현대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무이·멀버리·아르마니 꼴레지오니·지미추·이자벨마랑·알렉산더왕·질샌더 등 총 18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추워진 겨울날씨로 인해 브랜드별 코트·패딩 등 아우터 물량 규모를 전년보다 20% 가량 늘렸다. 또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수입의류 특가전'을 열어 듀퐁·브로이어·알레그리 등의 명품브랜드를 최대 30~7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수입의류 수요가 높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의 경우, 행사기간을 1월과 2월로 각각 나누어 진행한다"며,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프로모션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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