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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핀테크기업 지원 성과 가시화 '줄줄이'


제22차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핀테크랩 성과 발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금융회사들이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핀테크 랩(LAB)'들이 사업화와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9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22차 핀테크 데모데이 및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한화생명 등의 금융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 랩의 운영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KB이노베이션 허브'는 핀테크 기업들에 대해 KB계열사와 서비스 및 상품 개발전제한 협업, 투자·해외진출·모바일·IT 등 세분화된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계열사 간 솔루션 제휴 서비스를 57건 계약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외부 생태계는 오픈소스와 클라우드라는 플랫폼 환경을 이용해 혁신적인 모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KB이노베이션 허브는 이런 외부 생태계를 KB에 직접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핀테크 데모데이에는 KB이노베이션 허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어학연수 플랫폼 어브로딘이 참여해 서비스를 소개했다. 어브로딘의 '뉴학'은 고객과 교육기관을 직접 매칭해 투명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유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 무이자 결제나 유학생 보험, 숙소제공 등도 플랫폼에서 함께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드림솔루션'의 일환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대상 지원과 육성을 진행중이다. 금융지원·컨설팅·네트워킹·멘토링·해외진출, 사업화 등을 돕고 있다. 올해 7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핀테크 기업 지원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드립랩은 4기까지 진행돼 22개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화이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은행과 금융지주 계열사에 매칭을 한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이 육성한 블루바이저는 머신러닝 기반의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하이버프'를 개발했다. 하이버프는 1차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현재 진행중인 3차 테스트베드에도 참여하고 있다.

◆무료 사무공간 등 제공

한화생명이 운영하는 '드림플러스 63'은 법률지원, 사업연계, 투자유치 기회를 핀테크기업에게 지원한다.

특히 63빌딩 4층 900평 전체를 활용해 약 150석 규모를 입주 스타트업에 무상제공하고 있다. 현재 입주기업이 올 7월에 계약이 끝나 곧 새로운 입주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에 거점을 확보하고 아시아지역을 중점으로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3개사가 해외진출하고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한화생명이 지원하고 있는 콰라소프트는 대중들을 위한 금융시장 분석 딥러닝 로보어드바이저 '코쇼'를 개발했다. 과거 30년간의 전세계 금융지표 및 경제지표를 스스로 학습하고, 현재의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 가장 유사한 과거를 찾아내는 딥러닝 엔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금융시장 분석정보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원큐 에자일 랩'을 통해 하나금융 계열사 연계 핀테크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사업 발굴 및 추진, 법률, 세무, 보안 등 외부기관 연계 전문 멘토링, 직간접투자, 글로벌 진출지원 등을 도와준다.

1기부터 6기까지 총 44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진원했으며, 올해 3월 원큐 에자일 랩 6기 출범 13곳을 선정했다.

현재 지원하고 있는 뉴스젤리는 셀프서비스 애널리틱스가 가능한 웹 기반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데이지(DAISY)'를 제공하고 있다. 융권의 주요 관 리지표에 대한 데이터를 직접 시각화하거나 편집, 공유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NH핀테크오픈플랫폼을 실시하고 오픈 API를 이용한 서비스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NH핀테크얼라이언스를 출범해 멘토링, 세미나, 데모데이 등의 지원프로그램도 가동중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올해 2번째로 핀테크해커톤을 올 6월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멘토링과 사업화 후속지원 등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이 지원한 핀테크기업 에너지세븐은 주유소와 차량이용기업을 최적의 조건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오일익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차량 이용기업이 유류대금을 미리 예치하고 주유소 방문시 자동으로 송금되는 시스템이다.

◆베트남 핀테크 기업 지원도

신한금융그룹은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40여개 핀테크 기업에 63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4기까지 진행됐으며, 4기에에서는 그룹사 펀드를 통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호치민시에 핀테크랩을 설립해 베트남 현지기업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정보와 언론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이 지원하고 있는 비주얼캠프는 시선추적(Eye-Tracking) 알고리즘 및 시선 분석 서비스를 개발한 업체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시선추적 기술로 일체형 가상현실(V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반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및 스마트폰 시선추적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위비핀테크랩은 현재까지 17개 스타업 및 창업준비자를 지원했다. 투자유치 82억원, 외부계약 42건, 정부지원 사업선정 25건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핀테크 기업에 세무, 법률, 금융전산 등 사업화지원, 전담 컨설팅 및 사업고도화 네트워킹 협력, 특허, IR영상 등을 지원해준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 의사결정 금융 솔루션 업체 에이젠글로벌을 지원 육성하고 있다. 은행의 디지털전략에 필요한 상품개발, 마케팅, 리스크 관리에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을 적용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및 초개인화된 고객전략이 가능한 서비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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