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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89% 대부업 금리 높다…32%는 갚을 능력 없어


금소연 소비자인식조사, "법정 최고 금리 합리적 수준 인하해야"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금융소비자 89%는 현재 대부업체의 금리 수준이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금융소비자연맹이 전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706명을 대상으로 소비자인식조사 결과로, 조사 대상 금융소비자 67.1%는 현재 대출을 이용 중이며 이 중 29.2%는 등록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상태였다.

또 이용자들은 최근 2년 이내 대부업체 대출서비스를 평균 4.3회 이용했다. 대부 대출의 자금용도는 주로 생활비 45.0%, 사업자금 18.0%이었다. 대부업체 대출 외에도 저축은행(62.3%), 제1금융권(56.3%), 신용카드사(51.5%), 캐피탈사(41.3%) 대출 빈도가 뒤를 이었다.

대부업체 이용자 67.1%는 매달 상환하는 대출 원리금이 부담된다고 답했으며, 상환 기간이 돌아와도 갚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도 31.7%에 이르렀다.

금소연이 대부업체 1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금리는 연 27.3%로, 법정 최고 금리(연 27.9%)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타 금융권에서 거절당했기 때문에'(54.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부업체 이용자 중 66.5%는 제1금융권에서 대출 거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34.0%는 대부업체에서도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이자율 인식에도 대부업체 대출 이용자 56.9%는 업체별로 이자율 차이를 비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대부업체 이용자 46.7%는 약정 기간을, 35.9%는 대출원금을, 45.5%는 연 금리를, 44.3%는 월 상환액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대부업체 대부금리 개선 방안으로 ▲비자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높은 수준의 대부금리 인하 필요 ▲대부업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대부금리 차별화 필요 ▲대부대출의 정상금리와 연체금리의 차등화 필요 등을 제안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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