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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노조협, '낙하산 금지 등' 주주제안서 제출


임직원 우리사주 등 KB금융 0.22% 위임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는 21일 KB금융지주 이사회에 KB금융 임직원들의 주식 위임장과 함께 '낙하산 선임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서를 정식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KB금융 계열사 임직원들의 우리사주 등 KB금융 주식 총 92만2천586주(0.22%) 위임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KB노협이 제출한 이번 주주제안서의 주요 내용은 ▲'최근 5 년 이내에 청와대, 행정부,사법부, 국회, 정당 등에서 1 년 이상 상시 종사한 자'를 3 년간 상임이사 후보에서 제외하고(낙하산 선임 방지)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사외이사를 뽑는 과정에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회장 전횡 방지)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내부에서 이를 회장의 전횡을 감시한다는 것이다.

오는 11월 임시주총에서 주주제안이 성사되는 경우 향후 회장 선임부터는 정치권 인사가 임기를 마친 후 금융회사 등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는 관행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회장이 사외이사를 뽑고, 사외이사가 다시 회장을 뽑는' 현재의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노조 측은 전망했다.

KB노협이 현재 확보한 주식은 주주제안을 위한 정족수로 주주총회를 통해 해당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과반수의 의결 정족수를 확보해야 한다.

KB노협에서는 KB금융지주 주주들에게 위임장 제출을 요청하는 등 올 11월 임시주총까지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 정족수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현재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차기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단독후보로 남아있어 사실상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KB노협은 또한 이날 여의도 본점 1층에서 제2차 윤종규 KB금융 회장 연임 저지 투쟁 결의대회를 실시하고, 주주제안과 별개로 윤종규 회장의 연임 반대 투쟁 역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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