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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Q 순익 9901억…지주사 출범후 최대


상반기 순익은 1조 8천602억원…전년比 65.3% 증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KB금융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9천9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8%(1천200억원) 증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전망치 7천917억원을 크게 앞서는 것이며, 지주회사 출범 후 분기 최대 수준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8천6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3%(7천348억원)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비은행부문의 강화를 위해 인수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한 단계 더 향상된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상반기 순이익 1.2조원

특히 KB국민은행의 2017년 상반기 순이익은 1조 2천92억원으로 2012년 상반기(1조 42억원) 이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1조원대의 순이익을 회복했다.

2012년부터 하락을 지속했던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있고, 수년 간의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결과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는 평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다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자회사 지분확대를 위해 추진했던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는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등 기존 주주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5월 19일 기준 KB손해보험 94.3%, KB캐피탈 79.7%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이로 인해 2017년 2분기부터 KB손해보험의 경영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됐다. KB캐피탈은 이미 연결대상 자회사이나, 지분율이 확대된 만큼 그룹 지배지분순이익 기여도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공개매수 후 잔여지분은 지난 7월 7일 주식교환을 통해 인수를 완료했다"며 "앞으로 각 계열사의 유기적 성장과 시너지 창출, 그리고 상호 보완을 통해 그룹의 수익성과 이익 안정성을 제고시켜 나가고, 수 차례의 M&A 뒤에도 여전히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자본활용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개선 및 KB손해보험 실적 연결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3조 6천6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1%(6,146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 9천3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3%(2천127억원)늘었고, KB손해보험 연결 영향 제외시에도 3.5%(61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그룹 상반기 NIM은 1.9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bp 증가했고, 2분기 NIM은 2.00%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bp 늘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도 1조 3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0.7%(2천984억원) 증가했다. 현대증권 인수 후 연결 편입으로 인한 KB증권(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합병)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2분기 수수료이익은 연초 급증했던 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가 줄어들며 신탁수수료가 감소하고, KB손해보험 지급수수료 비용이 반영돼 전분기 대비 2.0%(104억원) 감소한 5천102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2017년 6월말 총자산은 422조2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4%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58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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