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올해 배당락 27일, 막판 배당 투자 전략은?


증시 전문가 "배당수익률이 배당락보다 높아"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오는 26일은 올해 마지막으로 배당주 투자를 할 수 있는 날이다. 주식을 보유해 배당을 받을지, 배당락을 피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오는 27일이다. 투자자들은 26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당주 투자를 하려면 그때까지는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

최근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이 점차 커지면서 배당주 투자의 매력은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코스피의 배당액 규모는 약 2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막판 배당주 투자의 관건은 배당락이다. 배당락이란 배당락일에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하락하고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배당을 받는 것과 배당락을 피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유리할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올해에는 상장사들이 연중 분기 배당을 늘리면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이전보다 약해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차례 분기 배당을 실시하면서 이미 약 2조5천억원 어치의 배당금을 나눠줬다.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분기 배당 규모는 4조3천억원으로 지난해의 5배나 된다.

공원배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하는 이슈들이 중첩돼 있지만, 역설적으로 배당에 대한 기대 수익률의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분기배당 실시로 연말배당의 효과가 희석됐고, 최근 증시 상승세로 배당주의 상대성과는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금리 인상 기조로 배당주의 투자 매력도도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그럼에도 배당 수익률에 베팅하는 것이 배당락을 피하는 것보다는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김현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02년 이후 배당락의 크기는 배당수익률보다 작았다"며 "일반적으로 배당을 받는 것이 배당락을 피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배당락일 시초가 하락과 배당수익률의 차이인 코스피200 실질 배당수익률은 0.79%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커, 투자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는 대주주 양도차익세 회피 목적의 주식 매도 수요 등으로 배당락일 이전엔 약세를 보이다 배당락일 이후에는 강세를 지속하는 계절적 현상을 보였다"고 "코스닥은 내년 정부 정책 기대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올해 배당락 27일, 막판 배당 투자 전략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