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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바이오株 하락…"단기 과열국면 진입"


한국證 "바이오 업종 수혜 지속…단기 변동성 확대는 유의"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연일 급등세를 이어왔던 바이오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19%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74%, 셀트리온제약은 2.95%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 3인방은 전날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 마감했으나 이날 모두 하락 전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신라젠(-1.12%), 티슈진(-2.50%), 바이로메드(-0.77%), 앱클론(-2.28%), 코미팜(-3.71%), 휴젤(-3.19%), 에이치엘비(4.99%), 제넥신(-4.33%) 등도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바이오주들이 과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제약 바이오 지원안을 연달아 발표하는 만큼, 바이오 업종은 정책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을 전망"이라며 "특히 정책이 적극적인 신약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파이프라인 가치의 증대가 기대되는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기술적 측면에서 제약 바이오 업종의 주가는 과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몇 일간 상승 속도가 너무 빨랐다"고 진단했다.

지난 1주일 간 코스피 의약품 업종은 4.6% 올랐고, 코스닥 제약은 18.3%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심리도 지표와 RSI는 제약 바이오 업종의 단기 과열 상태 진입을 암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 거래일 기준 코스닥 제약 업종의 신심리도 지수는 월간 기준 69.3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201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선을 상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SI도 과열 기준선인 70에 근접해 부담스러운 상태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의약품 업종의 신심리도 지표는 월간 기준으로 82.4을 기록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60선을 상회했다"며 "최근 가파른 상승폭을 감안 했을때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코스닥 바이오주가 단기 과열 국면에 들어갔다"며 "추세 상승 전망은 유효하나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강세의 본질적 배경은 문재인 정부의 강한 정책 의지에 있다"며 "중소기업 정책 지원의 뒤를 이을 차기 정책 수혜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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