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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1Q 실적시즌, 기업 성적표는?


반도체 제외하면 부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됐다. 지난해보다 실적은 증가했지만 성장세는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2분기 실적시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크게 긍정적이지 못한 평가가 나온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시장에서 전망한 평균 실적치(컨센서스) 대비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5%, 0.5%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김민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 3년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낮다"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 수도 다른 1분기보다 적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쏠림 현상도 지속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은 오히려 4.5% 뒷걸음질쳤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철강·화학·조선 등 산업재 업종의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은 희망적으로 평가된다.

산업재 업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104.8%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재 업종이 타 업종 대비 강하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글로벌 경기 개선과 이익추정치 변화 등을 고려한다면, 산업재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는 실적 성장세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가 올해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진행될 2분기 및 하반기 실적시즌의 관전포인트는 성장성 회복"이라며 "줄어든 어닝서프라이즈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세적인 부진인지 확인하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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